군포어린이도서관, 장애인 행정 도우미 송상원씨 작품전 열어

군포시 어린이도서관이 시설 내 쉼터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12월 한 달 동안 개최한다.

도서관에서 장애인 행정 도우미로 근무 중인 송상원(26)씨, 자신을 ‘무지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거북이, 行(행)부기’라고 칭하는 송씨가 직접 만들고 그린 클레이 아트 작품과 그림 등 35점의 작품을 이용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송 씨는 “세상을 향해 내딛는 걸음은 느리지만, 정정당당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한다”며 “뚜벅뚜벅 걸으며 즐겁게 펼치는 상상의 나래는 장애도 뛰어넘고, 이웃과의 소통도 도와준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전시회장에서 송씨와 함께하는 클레이 아트 및 도자기 퍼즐 맞추기 체험행사도 준비 중이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공예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행복을 안겨주고, 장애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줄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도서관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홍철 어린이도서관장은 “특별 전시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장애인에 대해 가진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다름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얻기 바란다”며 “어린이들이 가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문화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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