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2월 2일부터 19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

313: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14년 군포의 책’으로 선정될 도서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군포시는 27일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위한 ‘2014 군포의 책’ 후보 도서 5권을 선정해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내달 2일부터 19일까지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보 도서들은 크게 인문과 소설 그리고 역사 부분으로 나뉘는데 인문 분야에서는 고미숙 작가의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 <두 개의 지도 두 개의 별>, 광고인 박웅현의 인문학 강독 <책은 도끼다>, 최진석 교수의 버릇없는 인문학 강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가 뽑혔다.

소설 분야에서는 설흔 작가의 조선 시대 문장가 이옥과 김려 이야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역사 분야에서는 이종수 작가가 그린 시대의 이상과 운명에 답한 조선의 자화상 <그림문답>이 ‘2014 군포의 책’ 후보 도서에 포함됐다.

‘2014 군포의 책’ 선정 과정에 동참하고 싶은 이들은 시 홈페이지(www.gunpo21.net) 여론조사, 6개의 공공도서관과 산본중심상업지역 등에서 시행될 현장 투표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시는 이 외에 지역 내 초.중.고교와 공공도서관 산하 독서회 회원을 대상으로 별도 설문조사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방희범 책읽는군포실장은 “후보 도서 선정부터 최종 군포의 책 결정까지 시민의 여론을 반영해 ‘참여행정’을 실천하고 있다”며 “2014 군포의 책은 여론조사 결과와 선정위원회의 평가 등을 합산해 12월 23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4 군포의 책’이 결정되면, 내년 1월 군포의 책 선포식을 시행한 후 연중 시민 독서 릴레이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책 읽는 군포’를 표방한 시는 지난 2011년부터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시행해 첫해에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성석제 저)를, 지난해에는 <가시고백>(김려령 저)을, 올해는 이순원 작가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군포의 책’으로 선정해 대중독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순원 작가는 북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독서 토론회, 둘레길 걷기 등 군포에서 열린 각종 독서문화 행사에 참여해 군포시민과 함께 소통.공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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