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아라메길(38km) 2박 3일 도보행군 및 역사탐방 병행 실시

경기북부일시보호소 부설 고사리학교는 지난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입소아동과 지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충남 서산 아라메길(38km) 보도행군과 역사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입소아동의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사리학교는 학대와 방임 등으로 상처받은 보호소 입소 학령기 아동들에게 정규교육에 준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로서 경기도가 운영비를 지원한다. 전국 아동일시보호소 중 최초로 지난 2011년 9월 6월 개소해 유치부들을 위한 새싹반과 초.중등학생들을 위한 나무반이 운영되고 있다.

새싹반에서는 놀이와 인지언어 교육을, 나무반에서는 국어.영어.수학 교육 중심으로 매일 오전에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며, 오후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통해 특기교육을 진행하는 등 입소 아동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토순례 및 역사탐방에 참여한 이미진양(가명)은 “처음엔 많이 걷는 게 부담스러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산 공기를 마시고 걷다보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야외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돼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사리학교는 개교 이후 올 10월 말까지 111명(새싹반 39, 나무반 72)이 거쳐 갔으며, 현재는 11명이 재학중(새싹반 3, 나무반 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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