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화 전시관’ 개방…가족 단위 관람객과 관광객들 방문 유도

가평군이 자라섬 내 이화원(二和園)에 동·서양의 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곤충·파충류 전시관을 열어 관광인프라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화원 방문객은 6만 7천 4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평 인구보다 많은 수치다. 올해에는 색다른 시설이 추가됨으로써 관람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이화원 운영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생태문화 전시관’을 오픈해(개방) 가족 단위 관람객과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물원 안에 마련된 전시관에는 가고일 및 크리스티드 게코 등 파충류 2종과 장수풍뎅이 및 애벌레, 사슴벌레 등 곤충 3종 등 파충류·곤충 총 5종이 전시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어 생태 체험학습의 장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전시관 주변에는 포토존도 설치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한편 가평군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 서도에 위치한 이화원은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조화를 이루며 더 큰 발전을 이룬다는 의미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영남과 호남의 화합을 상징하는 자연 생태 테마파크다.

지난 2009년 10월 개장한 이화원은 3만 4천 920㎡에 53억 원을 들여 조성됐으며, 브라질 커피나무, 이스라엘 가람나무, 하동 녹차 나무, 고흥 유자나무, 가평 잣나무 테마 등으로 꾸며졌다.

제1 온실인 아열대 식물원(3천100㎡)에는 커피나무, 바나나, 파파야 등 아열대 과수 184종 1만 1천 364그루가 식재되고 커피 가든, 폭포, 연못 등의 시설이 조성돼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 제2 온실인 남부 식물원(2천400㎡)에는 녹차 및 유자나무 등 31종 4천 420주와 연못, 초가집 등이 들어서 소박한 한국형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온실 밖에는 소나무, 구절초 등 다양한 수종 및 야생화 100종 3만 4천 900주(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정자, 연못, 폭포 등의 시설이 평온함과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화원 입장료는 일반이 2천 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1천 원, 가평군민 및 5세 이하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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