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황호덕
발행인 황호덕

최근 경기 포천시와 전남 순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년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반려동물도시는 2023년에 선정된 울산광역시, 충남 태안군 등과 함께 총 4개 지역이 됐다.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숙박, 체험, 쇼핑 등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다. 이에 따라 포천, 순천, 울산, 태안은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가고 싶은 도시로써 각각의 특색 있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려도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곳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2027년까지 최대 4년 동안 연간 국비 2억5,000만 원(지방비 1:1 분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와 동반여행 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에서 개와 고양이를 비롯해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이제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일상이 됐다.

이제는 애완동물(愛玩動物, pet)은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거나 즐거움을 위해 키우는 동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의 즐거움을 위한 소유물이 아니라 친구, 가족, 동반자(同伴者)로 생각한다는 뜻에서 반려동물(伴侶動物, companion animal)을 더 많이 사용한다.

경기인저널은 포천이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것을 매우 환영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애완동물을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개, 고양이, 새 따위의 동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포천이 반려도시로 선정이 됐다는 것은 국어사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서적으로 행복한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포천시는 18개의 지자체가 신청한 2024년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 공모에서 ‘노견과 함께 하는 추억여행 및 펫로스증후군 치유·극복 프로그램’ 등 기존과 다른 참신한 관광 콘텐츠를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포천시는 반려도시 선정에 따라 ‘세상 모든 반려동물이 행복해지는 여행지’라는 표어 아래 포천아트밸리를 주요 거점으로 반려동물웰컴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둘기낭폭포, 멍우리협곡 등 그동안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했던 한탄강 일원을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여행 프로그램인 ‘한탄강 도그지오(DoGEO) 투어링’을 운영한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반려동물 동반 음악축제 ‘비둘기낭 힐링 페스타’, 포천시에 있는 야영장과 연계한 ‘포천 반려동물 캠핑 페스타’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안에 ‘대형견 특화기지’를 조성하고 ‘1박 2일 대형견 동반 특화 관광 상품’도 새롭게 개발하는 등 견종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포천시가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SWOT(강점·약점·기회·위협)로 분석한 결과 △풍부한 자연관광지 보유 △수도권 1~2시간 거리 및 근접권 △반려동물 입장 가능한 관광자원 보유 등이 강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반려동물 동반여행 정책적 노력 △관광상품·서비스·펫산업 활성화 △포천문화관광재단의 출범을 통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추진 등은 기회 요소로 꼽혔다.

포천에는 국립수목원, 산정호수, 백운계곡, 한가원, 산사원가양주교실, 평강식물원, 신북온천, 허브아일랜드, 포천아트밸리, 한탄강 하늘다리 및 생태경관단지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곳이 많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곳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포천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면적이 큰 도시다. 넓은 자연을 품은 포천이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로 멋지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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