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희 소령 등 20명의 수색대대 장병들 기부·나눔문화 실천

▲수색대대 장병들이 국가유공자 박형태님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수색대대 장병들이 국가유공자 박형태님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가평군에 위치한 육군 제66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 8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책임지역 내 생활이 어려우신 국가유공자를 방문하고 기부·나눔문화를 실천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정철희 소령 등 20명의 수색대대 장병들로 지난해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주관한 보훈행사에 부대가 조총수를 지원해 20만 원의 위문금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부대는 해당 위문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하고자 했으나 지침상 제한되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자율모금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지원하고 있는 지역 내 국가유공자 중 생활이 어려운 3명을 추천받아 2월 1일부터 일주일간 자율적으로 모금을 실시하고 약 21만 원의 금액이 모여 쌀, 라면, 커피, 휴지 등의 위문품을 구매해 전달했다.

대대장 정철희 소령은 “현재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곳이 고향이라 항상 지역 내 국가유공자 또는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을 부대에서 같이 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 관계자는 이번 위문활동을 단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웃사랑의 마음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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