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메그놀리아국제병원 노리히사 요꼬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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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히사 요꼬 진료과장

현재, 사망 원인의 제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

이제 결코 특별한 질병은 아닙니다. 

암은 어떤 원인으로 정상적인 세포의 유전자가 상처를 입고, 상처입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 함으로서 발생됩니다. 

인간의 몸은 약 6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포들은 일정한 규칙에 의해 분열되거나 죽게 되는데, 암 세포는 이러한 규칙에서 벗어나 무질서하게 분열을 반복하여 증식합니다.

 세포가 암으로 변화하는 요인으로는 담배 연기에 포함된 화학물질이나 자외선 등이 알려져 있으며, 일부 암은 바이러스와 강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은 아직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암의 표준적인 3대 치료법은 (1)외과치료(수술) (2)방사선치료 (3)화학요법(항암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암이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고 전이도 없이 국소(발생한 부위)에 머물고 있으면 대부분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 국소치료를 하게 됩니다. 

한편,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고 전이가 있는 경우나 주변 조직에 침윤이 보이고 전이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항암제치료를 검토하게 됩니다. 

이는 암세포가 발생된 부위 뿐만 아니라 혈액이나 림프의 흐름을 타서 신체 전체에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암제 등에 의한 전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표준적인 3대 암 치료법 이외 제4의 암 치료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면역요법 입니다. 

“면역”이란 무엇일까요? 

면역은 사람이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갖추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신체기능 입니다. 

면역은 몸 속에 바이러스 등 병원균이나 독소가 들어오면 “이것은 내가 아니다”라고 인식하여 공격을 가하게 되고, 동시에 자기세포에 대하여는 공격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면역의 원리입니다. 

면역은 크게 2가지 기능 나뉘게 됩니다.

첫번째 자연면역 입니다. 

자연면역은 몸 속에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병원균이 몸에 침입하면 몸 속의 자연면역 담당세포 (NK세포/림프구/수상세포/호중구/마크로파지 등)이 반응하여 발병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획득면역 입니다. 

림프구는 직접 바이러스나 병원균을 죽이기도 하지만 경험을 통해 항체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홍역은 한 번 걸리면 그 후에 다시 걸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홍역에 처음으로 걸린 후에 우리 몸 속에 있는 림프구가 홍역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에 반응하여 이것을 배제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는 단백질)을 생산하여 이 항체가 이후의 홍역 바이러스의 침입, 증식을 방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면역의 원리를 이용하여 암치료를 하려고 하는 시도가 암의 면역요법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암이란 원래 자기 세포가 변한 것입니다. 

즉, 면역의 입장에서 보면 암세포는 자기라고 인식되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세포에 대하여 면역은 실제로 공격을 가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습니다.

암 면역요법은 197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무렵에는 암세포에 대해 실제로 면역이 작용하는지 모른 채, 면역반응을 전반적으로 활성화한다 여겨지고 있던 BCG(결핵균제제)등을 주사하였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에 메라노마 라고 하는 피부암 환자를 통하여 림프구가 환자 자신의 암세포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암 면역요법은 항암제 등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과는 달리 부작용은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암 면역요법에는 암만을 겨누어 공격하는 “특이적 면역요법”과 비특이적 면역력을 높이며 면역력의 수준을 끌어올려서 항 종양 효과를 기대하는 “비특이적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특이적 면역요법에는 수상세포백신요법, 페프치드백신요법, TIL요법(종양침윤T림프구요법) 등이 있으며, 비특이적 면역요법에는 면역부활제, 사이트카인요법, LAK요법(활성화림프구요법), NK세포요법 등이 있습니다.

 

*주요 암면역 요법 종류

최근 암 치료의 진보에 있어 키워드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저침습성, 즉 가능한 한 신체에 부담이 적은 치료기술의 개발입니다. 

예를 들면 외과 영역에 있어서의 복강경 등 내시경 기술의 진보, 방사선 치료분야에 있어서의 입자선 치료, 화학요법의 분야에 있어서의 분자표적약의 등장 등, 모두 종전에 비해 신체에 부드럽고 보다 치료효과가 높은 치료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집학적 치료입니다.

 암에 대하여는 무조건 절제, 무조건 항암제, 라는 사고방식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의나 간호사 의료진 등이 팀을 짜서 처음부터 여러가지 치료기술을 전략적으로 조합시킨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효과 향상에는 필수가 됩니다. 

그러나 기술 진보나 집학적 치료로도 일부 암을 제외하고는 암 극복까지는 도달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근본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며, 면역세포치료를 포함한 세포의료나 유전자치료 등의 차세대의료개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특히 중요하게 될 것으로 생각되는 키워드는 개인 맞춤형 치료입니다. 

암은 종류나 단계에 따르는 것 뿐만 아니라 환자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해야 합니다.

지금도 [보다 효과적이고][신체에 부드럽고][개별화된][집학적 치료]의 실현을 위하여 전세계에서 암 치료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암 치료는 종전까지의 표준적인 3대 암 치료에서 면역치료, 온열치료와 같이 인간 본래의 생명력, 치유력을 끌어올려 질병을 극복하는 치료로 점점 변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표준적인 3대 암 치료가 필요한 분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치료계획을 세울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동시에 환자 자신도 암을 국복하겠다는 결의를 해야 합니다. 

질병의 치료는 의료인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암은 생활병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왜 내가 암에 걸렸는가”를 생각하며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의 개선을 해야 합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먹고 잘 운동하며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positive thinking) 것이 암과 싸우는 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암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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