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전 생애와 구리시에 대한 애착 담은 ‘자전적 에세이’

박영순 前 구리시장의 “집념의 꽃” 출판기념회가 지난 22일 구리시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성황리에 열렸다.

“집념의 꽃”은 관선과 마지막 시장직을 잃을 때까지 포함 총 5번의 시장직을 수행한 박 전 시장의 네 번째 책으로서 자신의 전 생애와 구리시에 대한 애착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이다.

“집념의 꽃”은 ‘일자리 넘치는 자족도시의 꿈, 한 도시행정가의 한맺힌 절규!’라는 부제목에서 나타나듯이 구리시장 재직 시 수많은 사업의 추진 과정과 고민, 선거법으로 시장직을 잃었던 억울한 마음, 정상적으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던 GWDC 사업이 강제 종료된 데 대한 억울한 심정 등을 절절하게 그렸다.

저서는 프롤로그와 본문 총 6장 그리고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학창시절/교사시절’, 제2장 ‘중앙정부에서 공직생활 20년!’, 제3장 ‘구리시장으로 무엇을 남겼나?’까지는 지난 시기의 소회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추진 과정을,

제4장 ‘하늘 아래 이 보다 더 억울한 일은 없다!’는 시장직 상실에 대한 반박, 제5장 ‘구리시 현안에 대한 나의 소견’은 현재 구리시가 당면해 있는 문제들에 대한 생각, 제6장 ‘이 시대의 단상(斷想)들’에서는 대한민국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출판되는 정치인 책이 보통 사진으로 가득 채워져 개인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는 데 반해, 박 전 시장의 책에는 각종 근거 자료들과 관련 언론 기사들로 책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또한 절실한 마음인지 읽히는 대목이다.

박영순 전 구리시장은 “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도 빠짐없이 내가 직접 쓰고, 자료도 내가 구하고 배치했다. 대필작가가 쓰는 다른 책들과는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현장 설명에서 구리지역의 뜨거운 이슈인 구리시 서울 편입 문제와 구리 한강변 토평2지구 공공택지 개발과 관련해 “서울시 편입을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한강변 공공 택지 개발은 윤석열 대통령의 2022. 3. 7 구리시 유세 시 구리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만들겠다는 공약과 정면 배치되는 만큼 국토부에서 개발계획 확정 전에 자족도시 구현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재야 민족사학자들이 ‘우리 역사 지키기’에 가장 진심인 정치인으로 인정하는 ‘역사광’인 박 전 시장의 역사 관련 내용도 이 책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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