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에서 예방으로…권리 존중과 의무와 책임을 배우는 것”

경기인성교육 협의체
경기인성교육 협의체

세계 최초의 교육법

인성교육진흥법은 2014년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특히 인성교육법은 인성교육을 의무로 규정한 ‘세계 최초의 교육법’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은 2015년 7월 21일(법률 제13004호)을 시작으로 2020년 9월 12일(법률 제17472호)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인성교육법은 「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人性)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법률에서 말하는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한다.

‘핵심 가치·덕목’은 인성교육의 목표가 되는 것으로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을 이른다.

‘핵심 역량’은 핵심 가치·덕목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이나 갈등해결능력 등이 통합된 능력이다.

인성교육법에서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제12조)과 개발·보급, 개설(開設)·운영, 인성교육과정 인증 등 필요한 항목을 담고 있고 이 법에 따라 교육청을 비롯해 관계기관이 인성교육을 추진하도록 돼 있다.

경기도교육청 인성교육 지원 조례는 2021년 1월 4일 경기도조례 제6852호로 시행됐다. 조례에는 경기도교육청 인성교육진흥협의회(제6조) 등 인성교육에 필요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제2차 인성교육 기본계획(2023~2027) 수립·시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2015년부터 시·군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3대 핵심전략을 기본 방향으로 6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게 뼈대다. 3대 핵심전략은 △역량에 의한 인성교육 △시민을 위한 인성교육 △경력의 인성교육 등이다.

2023 온품 학부모교육 특강
2023 온품 학부모교육 특강

처방에서 예방으로, 모두 함께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올해 3월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교육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인성교육을 슬로건처럼 간단히 요약하면 ‘처방에서 예방으로’, ‘모두가 함께 하는’ 인성교육으로 압축할 수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 7월 “인성교육은 중요한 시대정신”이라며 인성교육을 위해 부서의 경계를 넘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 취임 1년이 지난 현재 공약사업 65개 중 62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3개 과제는 이미 추진을 완료해 사후 관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임 교육감은 지난 7월 취임 1주년을 맞아 경기교육 정책 추진안을 제시했다. 추진안은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 방안 △학교가 본래 업무인 ‘학생 교육’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 △에듀테크 활용 및 지역교육협력으로 학교 교육 지원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 등이 골자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인성교육은 ‘경기인성교육 로드맵’에 제시돼 있는데, ‘예방적 인성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올바른 도덕관념 탑재 인성교육 강화’와 존중·배려·협력·책임 등 핵심 인성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성장단계별 인성교육 활동 길잡이’도 현장에 보급했다.

경기인저널은 서면질의를 통해 경기교육청이 추진하는 인성교육을 살펴봤다.

경기도교육청 ‘경기인성교육’ 질의응답

▲인성교육을 강조하게 된 이유는?

경기교육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키우고자 한다. 기본 인성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조건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을 느낄 줄 아는 것이다. 나의 권리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며 행동에 의무와 책임을 배우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유치원, 초등학교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과거에는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가능했지만, 사회 변화와 가정의 역할 변화에 따라 중요한 기본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인성교육은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중요한 시대정신이다.

학교는 가장 중요한 시기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 공교육의 문제는 학생의 미래 삶을 위한 인성과 역량의 부족과 불균형에 있다. 경기교육은 인성교육과 역량교육을 동시 겸비한 미래 인재를 키우는 데 목표가 있다. 그것이 교육청의 책무성이다.

경기도에서 교육받으면 인성과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가 협력해 인성교육을 추진하겠다. 더 좋은 인성교육, 더 좋은 경기교육의 출발점을 만들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인성과 역량이 균형을 이루는 디지털 시민교육에 역점 둘 것” 밝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인성과 역량이 균형을 이루는 디지털 시민교육에 역점 둘 것” 밝혀

▲인성교육을 어떤 방식으로, 또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성장단계별 인성교육과 학부모교육을 확대해 학교와 가정,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도 협력해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우선 학교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존중·배려·협력·책임의 중점 인성 가치를 담은 ‘성장단계별 인성교육 활동 길잡이’를 현장에 보급했다. 중점 인성 가치에 기반한 주요 인성 과제를 학교급별로 재구성해 수업의 구체적 활동으로 연결한다. 특히 길잡이 QR코드를 통해 교과 연계 프로그램과 가정 및 지역 연계 활동을 안내해 가정 연계 인성교육을 지원한다.

또 학교체육을 활성화하여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체육은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는 가장 좋은 인성교육이다. 등굣길 아침 운동, 학교스포츠클럽, 아빠와 함께하는 체육활동 등 인성교육 중심 신체활동과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체육활동으로 체력도 키우고 공동체적 인성, 건강한 관계성을 키우고 있다.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인성교육 전문교사 인력풀을 구축했다. 전문교사가 학교로 찾아가 경기인성교육 모델 적용 사례 공유, 체험 중심 인성교육, 인성교육 프로그램 실천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을 지원한다.

학부모 연계 인성교육 강화는 경기 인성교육의 중요한 과제이다. 학생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해야 할 것, 하지 말 것, 한계를 명확하게 해야 하는 원칙 있는 교육이 필요하고 학교에서만이 아닌 가정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아버지 교육, 가족 체험형 인성교육 등 가정 연계 인성교육과 학부모-학생 참여 인성교육 실천학교, 생애주기별 부모 교육과정, 자녀교육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을 위한 학부모교육을 강화했다.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회복과 자녀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학부모, 온 마음으로 교육을 품다’ 학부모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가족 심리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 처방에서 예방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경기인성교육 로드맵’ 추진
경기도교육청, 처방에서 예방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경기인성교육 로드맵’ 추진

▲경기인성교육 프로그램 6종 등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

성장단계별 인성교육의 현장 지원을 경기인성교육 프로그램 6종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유치원과 돌봄교실, 초등학교 저학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3종을, 10월에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고등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 3종을 추가 보급했다.

또 일상에서의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음악과 인성 메시지를 담은 학교 종소리(음원)를 보급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내 친구도 소중해요’, ‘작은 배려가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요’,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시작해요’, ‘내가 한 일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등 학생과 교원 설문을 통해 선정된 경기인성교육의 중점 가치를 담았다. 학생과 교사가 직접 만든 총 32종의 경기인성교육 학교 종소리를 통해 일상에서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디지털 인성교육도 강화한다. 디지털 기기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는 디지털 안전·윤리·책임·소통을 주제로 구성된 실천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디지털 관련 수업을 자율적으로 전개한다. 매달 달라지는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 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인성을 키우고, 디지털 시민교육의 습관화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는 인성교육과 밀접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문제를 줄이거나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있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학생은 학교 교육과 학교문화를 통해 나의 권리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고 의무와 책임을 배운다. 인성교육이 일상에서 내실 있게 이루어질 때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고 선생님과 학생, 학생과 학생이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안 모든 갈등을 폭력으로 보고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이에 학교 내 갈등 문제를 법으로 가기 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학교의 자율역량으로 중재할 수 있는 화해중재단을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화해중재단은 학교폭력,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학교 안 갈등 사안의 화해중재를 통해 갈등 당사자 간 관계를 회복하고 성장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지원하는 자문기구이다. 학교 안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할 것은 최대한 화해와 중재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기 개입하며 현장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사안 처리, 상담, 중재, 합의 등을 신속하게 지원해 학교 업무 부담을 덜고, 관계·정서적 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지원한다.

다문화교육 지역협력구축협의회
다문화교육 지역협력구축협의회

▲다문화학생과 다문화교육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고, 다문화는 인성교육 차원에서도 필요한 게 많을 것 같은데, 다문화교육센터 운영 등 방안이나 정책이 마련돼 있나?

경기도 다문화가정 학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만 8,966명이다. 이는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의 27%에 해당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도는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성장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학생과 일반학생이 동반 성장하는 이중언어교육, 공교육 진입 지원, 미래역량 함양 등 다문화가정 학생의 맞춤형·체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지자체, 유관기관, 교육청이 협력한 다문화 원스톱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단계별 다문화가정 학생을 지원하고 학교에서 교육과정 연계 다문화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또 다문화 멘토링, 심리・정서 지원, 디지털 격차, 진로・진학 지원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우며 감수성 교육, 학교급별 상호문화교육 등 맞춤형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입국 후 학교에 바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한국어 의사소통 어려움으로 학습 부적응, 심리 불안 등 공교육 진입이 어려운 점이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경기한국어공유학교, 다문화위탁교육기관, 다문화특별학급을 운영하며 집중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를 지난 17일 안산에 개원했다. 경기 한국어 공유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 적응 지원을 위해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언어교육, 심리지원 교과교육이 이루어진다.공유학교에서는 기초학습 지원과 학교적응 프로그램, 어울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습과 심리지원이 이루어진다. 안산을 시작으로 동두천(11월), 남양주, 시흥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가진 언어와 문화 다양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새로운 경기형 다문화교육 모델을 만들겠다.

임태희 교육감이 온품 학부모교육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임태희 교육감이 온품 학부모교육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인성교육과 관련해 「성장단계별 인성교육 활동 길잡이 및 프로그램」에 인성 가치 항목으로 존중·배려·협력·책임을 넣은 이유는?

학생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미래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윤리적 책임을 통해 나와 공동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인성을 기르기 위해 ‘경기인성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경기인성교육 모델에는 도덕적 인성, 공동체적 인성, 수행적 인성, 지적 인성 4가지 차원의 인성이 있고, 이 4가지 차원의 인성은 상호 보완적이다. 공동력하고 시민으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체적 인성은 사회적 관계를 맺는 학교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존중, 배려, 협력, 책임, 공동체 의식, 소통능력 등이 있다.

2022년 진행한 인성교육 관련 정책연구 설문조사에서 미래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인성가치로 존중, 배려, 협력, 책임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중점 인성 가치를 존중, 배려, 협력, 책임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선생님들이 일상에서, 또 학교교육과정과 수업을 통해 인성 함양의 결정적 시기에 적합한 성장단계별 인성교육을 실천을 위해 ‘성장단계별 인성교육 활동 길잡이’를 개발했다.

경기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유치원, 돌봄교실,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6종이다. 특히 존중·배려·협력·책임 등 중점 가치의 학교급별 위계성을 확보했다.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은 단계에 맞는 도덕적 인성과 공동체적 인성 함양을 위해 놀이 및 체험 중심 활동으로 구성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이 길러지고 삶에서 실천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감사와 정의의 덕목을, 중학교는 소통과 인내 덕목을, 고등학교는 호기심과 합리적 사고 덕목을 추가로 선정해 성장단계별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023년 3월, 경기도교육청은 지역교육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 사업도 인성교육과 연관이 있나?

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교가 인성과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에듀테크와 지역교육 협력으로 지원하는 것이 경기미래교육의 핵심이다.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구축해 9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을 활용해 초4, 중1, 고1 학생들의 학습진단, 맞춤형 수업, 보충학습,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이 진행된다. 교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려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며 풍성한 수업이 가능하다. 더불어 디지털 기기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디지털 시민역량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안전, 디지털 윤리, 책임, 소통 등 윤리 의식이 우선이다.

또 지역의 교육역량을 결합하고 공유한 지역교육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에서 학생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 이루어진다.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 그림을 그려가며 6개 시범교육지원청을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을 거쳐 통합시스템 개발, 모델 다양화, 지역별 공유학교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에서 지역 특성과 학생, 교사, 학부모의 요구에 맞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율예산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 체육, 과학, 다문화교육 등 다양한 공유학교를 운영하며 인성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학문중심교육은 현실에서 비중이 클 수밖에 없지만 인성교육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정책에 어울리는 인프라나 교육 방안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게 있나?

일상 속 실천과 체험으로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학교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으로 일상 속 바른 성을 내면화하고 실천과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학생들이 인성 덕목을 체화할 수 있다.

우리 학교 인성교육 브랜드 만들기를 운영한다. 학교별 특색을 살린 실천 과제를 브랜드로 선정해 체험 중심 프로그램 운영하고 가정과 학교가 협력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한다.

학교에서 존중의 가치를 정하고 아침맞이, 존중어 사용 등을 실천한다. 배려 가치는 학교 인사말 만들기, 함께 어울리기 활동, 또래 활동, 사제 관계를 위한 협력 가치도 실천할 수 있다.

실천과제 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해 교육공동체가 인성교육 중요성을 공감해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타인과 가정과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학교에서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등굣길 아침 운동, 학교스포츠클럽, 아빠와 함께 하는 체육활동 등을 통해 존중, 배려, 협동, 인내 등 인성교육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학교에서 다양한 체육활동과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인내, 협동, 규칙, 존중을 배우며 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함께 하는 친구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고,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 연습을 통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는 노력의 결과로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도 배울 수 있다.

학교가 교육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해 더 세심한 정책을 펼치겠다. 경기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교육감이 바뀌면 사라질 정책보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성과 미래사회를 살아갈 시대 흐름에 맞는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하겠다. 경기교육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자료 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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