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군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마케팅’에 주목한다
❙체육회는 ‘경영자’와 ‘운영자’가 하나가 돼 노력해야

발행인 황호덕
발행인 황호덕

가평군이 2025년~2026년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치르게 됨에 따라 대회 유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월 18일 가평체육관에서 제1회 가평 자라섬 보디빌딩&피트니스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치른 가평군은 전국 또는 도 단위 체육대회를 매년 20개 이상 유치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군민과 함께 하는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체육산업 인프라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전국 및 도 단위 체육행사 24개 대회를 유치해 2만5,000여 명의 방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가평군은 또 군민 누구나 건강한 스포츠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군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운영, 34개 종목별 체육단체 육성 지원은 물론 일반·장애인·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체육교실 120여 개를 운영해 힐링과 행복이 넘치는 스포츠 고장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최근 체육행사 주관(주최) 대상이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앞으로 활발한 체육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런 점에서 체육행사 유치에 적극 나선 가평군이 스포츠 향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때마침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통해 운영하던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와 체육회관 등 체육시설 운영권을 2년만에 체육단체에 다시 맡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대회장도 경기도지사에서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바뀌게 된다.

이와 관련 김동연 지사는 자체 경영혁신을 위한 12개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등 경기도체육회가 적극적인 혁신 노력을 하고 있고, 민선 2기 출범을 맞은 도체육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체육회관 운영 등을 체육단체에 재위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체육회와 관련해 부정적인 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체육회 일부에서 부작용이나 갈등이 생기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체육회 소속 일부 직원 중에는 체육회 업무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태를 보일 때가 있다.

체육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이 ‘경영자’로서 전력을 다하고 이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실무운영자’라 할 수 있는 팀장급을 비롯해 전체 직원이 잘 움직여줘야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실무를 담당하는 게 무슨 권력이나 감투인 것처럼 부적절한 행태를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관리감독기관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른바 ‘갑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체육행사 주관이 체육회로 전환되면서 민간단체가 맡게 된 만큼 앞으로는 체육회 경영자와 운영자가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 개선이 필요한 낡은 틀에 맞춰 업무를 진행하거나 권력을 행사하는 인상을 주는 사례는 없애야 한다.

대부분의 체육회는 잘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버려야 할 나쁜 관행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이 같은 문제는 이참에 모두 버려야 한다.

시대가 변한 만큼 체육회 일부에 남아 있는 문제점은 변화한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는 체육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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