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보훈지청 보상과 이미현 주무관

현충일(顯忠日)은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의미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조기게양을 통해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이다. 매년 현충일마다 정부기념식과 각종 지역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단 한 번도 쉬어본 적 없지만, 아직도 SNS 해시태그 속 일부 현충일은 그저 쉬어가는 공휴일로서 인식되고 있음에 씁쓸함을 느낀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이달부터 “끝까지 ‘기억’하는 국민,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대국민 태극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는 전 과정이 민∙관∙학 협력으로 추진되며, 나라를 위해 희생했지만 아직까지도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참전영웅들을 기리는 “태극기 배지부착” 캠페인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독려하는 자발적인 “현충”을 실현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경기북부보훈지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 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을 이룰 수 있는 “독립호국MBTI” 온라인 행사를 계획 중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다음 세대들의 관심을 유발해 긍정적인 보훈인식을 심어주고 이를 계기로 다양한 보훈정책을 홍보하는 데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보훈부의 승격은, 원호에서 보훈으로 이어져 온 역사 속에서 높아진 조직의 위상으로 적극적인 국가보훈의 실현을 가능케하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해야 하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관의 입장이 아닌 보훈가족과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소통하고, 공감을 기반으로 한 앞으로의 더 많은 국민들의 “#현충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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