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70년간 외면받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해야” 한 목소리
김동연 지사, “경기북부는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 미래 성장 이끌 곳”

사진설명-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가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설명-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가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가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구리시)이 좌장을 맡았으며, 박광온(수원시정), 김민철(의정부시을), 임종성(광주시을), 국민의힘 김성원 (동두천시·연천군), 최춘식(포천시·가평군) 의원 등 경기지역 여야 국회의원 49명이 공동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환영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 북부지역이 6·25 전쟁 이후 70 년 동안 소외받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가 아니고 경기북부 자체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만한 막강한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사는 “우리나라의 성장폭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국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갖춘 곳이 바로 경기 북부” 라고 밝혔다 .

이어 그는 토론회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을 향해 경기북부특별자치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 김 지사는 “여야와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특별법이 내년 총선 전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가 나서주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

주제발표에서는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각각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 ‘경기북부의 산업 개편 가능성과 국가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

이어진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윤호중 의원은 “가평 출신에 구리시 국회의원을 하면서 삶의 대부분을 경기 북부에서 보냈다” 면서 “경기북도 신설 등에 관한 논의가 벌써 30 여년 전부터 나왔는데 이제는 정말 신설해야 할 때가 왔고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고 말했다 .

이어 “경기북부는 접경지역으로 인한 규제로 산업발전이 더디고, 재정자립도도 낮아서 중앙정부의 지원 속에서 특별자치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빠르면 연내에 늦어도 이번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편 이날 토론에는 김영수 산업연구원 박사, 김현수 단국대 교수, 소성규 대진대 교수, 안승대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참여해 향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 경기 북부 산업 개편 가능성 및 국가경쟁력에 관한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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