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 추진
양성과정 15일, 실습 13일, 수료자에게 230만원 지원
등록대수 1,100대 중 약 70% 정도인 750대 운행 중

고양시가 버스 운행을 늘일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운수종사자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버스운수종사자 부족인력 해소 및 운수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내 운수업체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운수종사자 양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 버스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과 운수종사자의 배달업 이직 등으로 심각한 운수종사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등록대수 1,100여 대 중 약 70% 정도인 750대만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수종사자 부족으로 버스 배차간격 증가, 교통소외지역 감차 등 시민 불편이 발생하고 운수업계는 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운수종사자를 적극 양성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육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버스업체는 우선취업 대상자가 운수종사자 양성교육을 수료하고 운전연수를 지원 할 경우, 1인당 최대 190만원의 연수지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운수종사자 양성교육 과정은 15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과정 중 13일을 버스운전실습에 배정하고 있어 교육수료 후 즉시 현장투입이 가능하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최대 230만원의 생계지원금도 지급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연수지원금과 생계지원금을 운수업체와 교육수료자에게 지급하여, 운수업체의 경영개선과 교육수료자의 생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관내 24개 버스업체 중 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13개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5월 중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을 체결한 업체에 운수종사자 양성교육 수료자를 우선 고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 파주, 김포 등 경기북부권 시·군에서 화성 교육센터까지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북부권역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선, 숙박시설 지원 방안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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