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탐정’이라는 우수한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탐정 양성 노력할 것”

한종욱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주임교수

경기도 내 대학 최초로 수원대학교가 ‘탐정 전공’ 석사 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은 탐정 전공 석사 학위 과정을 신설해 2023학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해 7명의 대학원생들이 입학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탐정 전공 교수진은 필자(한종욱)가 주임교수를 맡았고, 이상철 교수 등 경험이 풍부한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필자는 경찰대학(3기) 졸업 후 33년 동안 경찰관으로 근무했다.

경찰청, 경찰대학, 서울경찰청, 미국시카고경찰주재관, 중국칭다오경찰주재관 등의 다양한 국내·국제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후 대전동부경찰서장 근무를 끝으로 경무관 명예퇴직, 목원대학교 경찰법학과 교수로 근무하다가 수원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의 탐정 전공 주임교수로 초빙됐다.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탐정 전공 석사 학위 과정 커리큘럼은 △탐정업무 관련 법률(탐정과형사절차, 탐정관련법) △탐정업 관련 조사 실무(탐정과학수사론, 탐정수사실무, 탐정조사실무연구Ⅰ·Ⅱ, 탐정조사보고서작성법) △해외 탐정업 사례 연구(비교탐정제도론) △탐정윤리 △탐정창업론 △민간경비산업론 △조직과 리더십 등 다양한 전공수업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 탐정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OECD 38개 국가 가운데 탐정업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법제가 확립되어 전문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탐정 법안이 아직 국회에서 입법화되지 못한 가운데 계류와 폐지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탐정 전공 과정 신설을 바라보면서 드는 생각은 미래에 우리나라도 탐정업과 관련된 입법이 이뤄져서 탐정업이 국민의 필요를 뒷받침하고 국가공권력의 한계를 보완해 줌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는 떠오르는 전문 직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앞으로 ‘유능한 탐정’이라는 우수한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탐정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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