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성장 발판 미래형 첨단산업도시 추진
경제 · 사회 · 문화·환경 등 ‘조화로운 발전’ 지향
구리시 미래 100년 준비 핵심사업 집중 추진 예정

백경현 구리시장은 2023년 1월 10일 오전 11시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주요사업 추진 성과와 2023년 시정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진제공 구리시}
백경현 구리시장은 2023년 1월 10일 오전 11시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주요사업 추진 성과와 2023년 시정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진제공 구리시}

구리시가 ‘지속가능발전전략’에 맞춰 향후 구리시의 미래를 바꿀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리시는 △구리테크노밸리조성사업 △토평동스마트그린시티건설사업 △GTX-B 갈매역 정차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혁신적 성장 발판을 추진해 미래형 첨단산업도시를 지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구리시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주요사업 추진 성과와 2023년 시정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백 시장은 2022년 6월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구리시장에 당선된 후 당선 인사에서 “구리혁신의 디딤돌이 되겠다”며 “이제는 구리시의 정상화가 필요한 때이고, 구리시가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블루칩 도시가 되도록 오늘부터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시장은 2016년 재선거에서 당선돼 민선 6기 잔여 임기를 소화한 후 2018년 재선에 도전했으나 안승남 당시 민주당 후보에 패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구리시장으로 당선됐다.

그런 만큼 백 시장이 앞으로 추진할 사업은 그가 구리시의 미래를 위해 갖고 있던 꿈을 향한 ‘실천’과 ‘실현’의 의미를 갖고 있다.

경기인저널은 구리시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형 도시를 지향하면서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겠다는 ‘지속가능발전전략’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테크노밸리·그린시티·GTX 등 핵심 사업 추진

백경현 구리시장은 2023년 1월 10일 오전 11시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주요사업 추진 성과와 2023년 시정 운영계획에 대해 밝혔다.

성과와 계획을 묶어서 보면, 구리시의 미래를 바꿀 적절한 전략은 미래형 첨단산업도시를 만드는 것이고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구리테크노밸리조성사업 △토평동스마트그린시티건설사업 △GTX-B 갈매역 정차 등 세 가지가 주요골자다.

구리 E-커머스 물류단지 사업대상지 -[자료제공 구리시]
구리 E-커머스 물류단지 사업대상지 -[자료제공 구리시]

▲구리테크노밸리조성사업

구리테크노밸리조성사업은 본래 구리E-커머스물류단지조성사업만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2년 9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결과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리시는 타당성 부족 평가에 따라 국책사업인 사노동 일원에 있는 E-커머스물류단지 내에 푸드테크밸리를 테크노밸리로 확대·변경하기로 추진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물류시설 용지는 법적 기준 내에서 최적화(축소)하고 테크노밸리 면적을 최대로 확보해 4차산업 중심의 첨단산업도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2022년 12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대상지는 △별내선(공사 중) △동별내IC·별내IC·동별내IC·남별내IC·구리IC·퇴계원IC·사내IC·구리IC·이패IC·덕소IC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구리포천고속도로·북부간선도로·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 등 교통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서울시·의정부시·남양주시 인접지역 △구리갈매역세권공공주택지구·남양주다산진건공공주택지구·남양주왕숙2공동주택지구·남양주왕숙2공동주택지구 인접지역 등 입지 조건이 좋은 편이다.

구리시는 2023년 1월 중 구리도시공사에서 테크노밸리 유치업종 및 입주기업 수요 조사를 위한 ‘테크노밸리 기본구상 및 기초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구리E-커머스물류단지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2023년에 완료했다.

아울러 2024년 테크노밸리사업을 포함한 물류단지 조성 기본계획 승인 및 지구지정 후 2026년 토지 보상 및 공사 추진, 2029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구리시는 “그동안 낙후된 사노동 일대를 4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테크노밸리 기업 유치 등 새로운 미래 첨단도시로 탈바꿈시켜 지역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시민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구리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대상지 위치도 - [자료제공 구리시]
구리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대상지 위치도 - [자료제공 구리시]

▲토평동 스마트그린시티 건설 사업

토평동 스마트그린시티건설사업은 토평동 한강변 일원에 있는 개발제한구역 중 훼손된 곳을 정비해 주변 환경과 주거를 융합한 워터파크시티, K-콘텐츠한류허브도시 등 자연·문화·산업이 공존하는 자족도시,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해 주거와 교통 등 최첨단 스마트그린시티를 도시 전반에 접목하는 최첨단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리시는 이 사업과 관련 체계적이고 신속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자 도시개발법 개정 시행으로 민간사업자의 지위가 상실되어 현재 사업이 중단된 (가칭)구리시한강변도시개발사업 사업협약 해지에 대한 검토를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국책사업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최첨단 친환경 ‘스마트그린시티’ 조성을 통해 문화와 사람, 자연이 중심이 되는 자족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토평동스마트그린시티건설사업 향후 일정에 대해 구리시는 “2023년 상반기 국토부 등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2023년 하반기 개발제한구역 해제 사전협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4년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 2025년 실시계획 인가, 보상 및 공사를 착수해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리 GTX-B 노선도- [자료제공 구리시]
구리 GTX-B 노선도- [자료제공 구리시]

▲GTX-B 갈매역 정차

구리시는 서울시와 남양주 3기 신도시(왕숙지구 등) 사이에 있는 남양주 별내, 다산, 왕숙지구 등 인근 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대책에서는 소외되어 출퇴근 시간대에는 구리시 전역에서 교통정체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백경현 시장은 취임 후 지난해 7월과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한 데 이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 등과 만나 구리시 광역교통개선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

또 12월 23일에는 학계, 언론계, 철도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GTX-B 관련 국회토론회를 개최해 GTX-B 갈매역 정차의 당위성과 기술적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구리시는 “도로 정체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우리시에는 GTX-B 갈매역 정차뿐만 아니라 첨단순환트램 도입, GTX 신규 노선을 통한 지역개발사업 등 철도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리시는 GTX-B 갈매역 정차와 관련해 올해 초에는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와 실무협상을 진행하게 되면 시에서도 함께 참여해 갈매역 추가 정차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합리적 수준의 재원 부담에 대해서도 논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리 GTX-B [자료제공 구리시]
구리 GTX-B [자료제공 구리시]

“구리시 대전환 위한 혁신적 성장 발판 마련할 것”

백경현 시장은 2023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남양주시와 하남시 등 인근 도시들은 급격히 발전했지만, 구리시는 오랜 시간 개발사업의 표류로 낙후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민선 8기 2년 차를 맞는 2023년에는 지난 6개월 간 착실히 준비한 다양한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현실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2022년에 추진한 주요 사업으로 7월과 10월 국토교통부장관을 면담한 데 이어 국토부 광역교통정책국장 등을 만나 교통개발과 연계한 도시발전 비전을 공유한 것을 꼽았다.

이는 △GTX-B 갈매역 정차 △경기 북부지역 반도체 연구단지 구리테크노밸리조성 △콤팩트시티와 연계한 토평동스마트그린시티 조성 △3기 신도시 관련 구리시 광역교통개선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원과 협조 등과 연계된 사안이다.

백 시장은 이 같은 사안과 관련해 “구리시의 대전환을 위한 혁신적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아직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향후 구리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틀을 놓은 것”으로 평가했다.

구리시가 추진하려는 세 가지 핵심 사업은 궁극적으로 ‘지속가능발전전략’이자 구리시의 미래를 향한 사업이다. 이 때문에 구리시는 2022년 8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국토부에 투기과열지구 등 지정 해제를 요청한 게 받아들여져서 2022년 11월 구리시는 부동산 규제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백 시장이 규제 해제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구리시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는 배경이도 하다.

이 같은 맥락에서 올해 핵심 추진 사업으로 손꼽은 E커머스물류단지사업과 연계한 구리테크노밸리 조성과 GTX-D, E 신규 노선을 연계한 국가정책사업으로 토평동 스마트-그린시티 건설 사업이 나온 것이다.

백 시장이 추진하려는 사업은 4차 첨단산업 기술을 비롯해 도시개발·주택·경제·문화·교통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지속가능발전 전략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 ‘구리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전략과 함께 경제·사회·문화·환경 등 ‘조화로운 발전’을 지향하는 정책도 내놓았다. [사진제공 구리시]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전략과 함께 경제·사회·문화·환경 등 ‘조화로운 발전’을 지향하는 정책도 내놓았다. [사진제공 구리시]

경제·사회·문화·환경 등 ‘조화로운 발전’ 지향

백경현 시장은 또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속가능발전전략과 함께 경제·사회·문화·환경 등 ‘조화로운 발전’을 지향하는 정책도 내놓았다.

인근 신도시 개발로 인한 교통문제와 주차난 해결 방안의 경우 GTX-B 갈매역 정차, 6호선 구리시 연장, 버스공영차고지 건립, 서울-구리-남양주로 이어지는 첨단순환트램 설치, 왕숙천변 지하관통도로 건설 등이다.

공동주택 주차대책을 포함해 주차면수 1만대를 만들기 위해 장자호수공원 옆과 갈매역세권에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인창유수지에 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경제 계획 분야는 2022년 12월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발표해 향후 4년 간 고용률 66%, 일자리 7만2,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해 통합지원체계를 구축, 구리시 자체 온라인 쇼핑몰 구축, 상하수도요금 감면, 음식배달업종 소상공인의 배달수수료 지원, 구리사랑상품권 확대 운영 등도 있다.

특히 출산지원금을 기존보다 확대했다. 첫째는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이다. 예비맘 임신·마더케어와 함께 구리시 전 영유아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리케어센터 설치, 갈매 국제어린이집 및 국제유치원 설립 추진, 권역별 공공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의 공공성은 더 강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 초등교육 복합시설인 방정환아카데미 건립(진로체험 및 상담교육 지원), 각 급 학교와 대안교육기관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 지원, 학생무료셔틀버스 지원 등으로 출산에서 돌봄 및 교육까지 풀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37회 구리시민의날 행사에 참석한 백경현 구리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구리시]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월 20만원 지급,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은 월 10만원으로 기존보다 2배 인상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높였다.

노인복지를 위한 어르신 대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독거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지원차량 확대,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 정책(250만원까지)도 진행한다.

또한 따뜻한 동행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관광객 유치와 지역상권 활성화, 청소년 문화의 집 메타버스(가상현실) 스튜디오 구축, 친환경 정책, 전국 최초 부시장 공모제 제안 등도 추진한다.

백 시장은 “2023년 새해에는 시민들께서 간절히 염원하던 미래형 첨단 산업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마중물로 삼아 미래세대와 함께 하는 경제·사회·문화·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황호덕 기자 hwang36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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