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광현 부위원장(국민의힘, 가평)은 7일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남한산성 북문·암문의 지지부진한 보수공사 실태에 대해 지적하고, 신속한 공사 추진을 통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임광현 부위원장 자료에 따르면 남한산성 북문 해체·보수공사는 당초 2021년 5월에 시작해 2022년 4월에 준공되는 것으로 계획되었으나 별다른 안내 없이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임 부위원장은 “평소 이용자가 많은 남한산성 북문은 안내 부족으로 관광객들이 산성까지 다 올라왔다가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고 지적하고, “공사 관리상태 또한 엉망이며, 공사를 중단한 채 손놓고 있는 모습에 관광객들은 큰 실망감을 느낀다”고 질책했다.

또한 임 부위원장은 암문의 경우 지난 여름 폭우에 따라 토사에 막혀 문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문·암문의 시급한 보수 추진과 관광객에 대한 공사 안내, 또 세계문화유산 지위에 맞게 전문인력의 참여·사후관리에 철저히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과정에서 훼손된 조선 왕실의 태봉·태실에 대한 조사 및 관리 사업과 관련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추진 중인데 7천만원 사업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히며, “예산증액 등 조속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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