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종구 성우 겸 영화배우
사진 - 이종구 성우 겸 영화배우

[국립어학원]

표준어 규정/ 제2부 표준 발음법/  제12항

[붙임 1] 받침 ‘ㄱ(ㄺ), ㄷ, ㅂ(ㄼ), ㅈ(ㄵ)’이 뒤 음절 첫소리 ‘ㅎ’과 결합되는 경우에도, 역시 두 음을 합쳐서 [ㅋ, ㅌ, ㅍ, ㅊ]으로 발음한다.

[붙임 2] 규정에 따라 [ㄷ]으로 발음되는 ‘ㅅ, ㅈ, ㅊ, ㅌ’의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라고 되어있는 데도 불구하고, 방송인들이 ‘[생각카고](생각하고)’를 ‘[생가가고]’, ‘[약쏙카고](약속하고)’를 ‘[약쏘가고]’, ‘[행복카고](행복하고)’를 ‘[행보가고]’, ‘[답땁판](답답한)’을 ‘[답따반]’, ‘[잘모ㅅ타고](잘못하고)’를 ‘(잘모다고)’, ‘[꼬탄송이](꽃한송이’를 ‘[꼬단송이]’ 등으로 잘못 발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호남 사람인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시작 됐다. 왜냐하면 김대중 대통령이 ‘부칸(북한)’을 [부간], ‘생각카고(생각하고)’를 [생가가고]라고 발음하였는바, 당시 ‘가족오락관’ 진행자가 불협화음 코너를 소개 할 때 그 전까지는 ‘부려ㅂ파음’이라고 하던 것을 ‘[부려:바음]’이라고 발음 한 것을 볼 때 이는 누군가의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방송인들의 잘못된 발음에 대해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인데 정말 어이가 없다.

보낸날짜 2005년 04월 16일 토요일, 낮 12시 44분 00초 +0900 (KST)

보낸이 "이종구" <goo223@hanmail.net>

받는이 "국립국어연구원" <kacademy@korean.go.kr>

소속기관 성우협회

수고 많으십니다.

요즘 방송인들이 'ㅎ'발음을 모두 연음으로 발음하고 있는데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용납하지, 투입해야, 조작했읍니다. 구속하고, 생각했으면, 합격할 수 있다, 깜박했어요,

똑똑하고, 천박한 사람, 작업환경, 매복하기가, 답답하게, 꿋꿋하게, 잘못하고, 불협화음,

헉헉댄다, 계속해서, 수북히, 빡빡하지, 복직한, 참석하라는, 시작하겠습니다. 섭섭하다, 깊숙히, 위협했읍니다. 미흡했다, 닫히다, 굳히다, 등의 올바른 발음은 어떻게 하는지요?

국립국어연구원의 답글

제목 [답장] 질문입니다.

보낸날짜 2005년 04월 18일 월요일, 오후 4시 56분 07초 +0900

보낸이 kacademy@korean.go.kr

받는이 이종구 <goo223@hanmail.net>

질문하신 말들은 [용나파지], [투이패야], [조자캐씀니다], [구소카고], [생가캐쓰면],

[합겨칼쑤#이따], [깜빠캐써요], [똑또카고], [천바칸], [매보카기가], [답따파게], [꾿꾸타게],

[잘모타고], [불혀퐈음] [허컥땐다], [계소캐서], [수부기](바른 표기는 ‘수북이’), [빡빠카지],

[복찌칸], [참서카라는], [시자카게씀니다], [섭서파다], [깊쑤기](바른 표기는 ‘깊숙이’),

[위혀패씀니다], [미흐패따], [다치다], [구치다] 등으로 발음합니다. ‘작업환경’은 한 덩어리로 발음할 경우 [자겁퐌경]으로 발음하나, ‘작업’과 ‘환경’을 구분지어 발음할 때에는 [자겁#환경]으로 할 수 있습니다. 표준 발음은 <표준국어대사전>의 각 표제어 옆에 있는 발음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국립국어원에서는 국어 사용 실태 및 어문 규범 준수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주요 부문, 특히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대중 매체에서 잘못 쓰고 있는 경우는 지적과 권고 통해 수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세심한 지적 고맙습니다.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되는 답변이다.

조사는 하고 강력하게 시정하도록 해야 하는데 지적과 권고를 통해 수정하도록 하고 있다니 그럼 수정하거나 말거나란 말 아닌가? 그러니 아직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오히려 지금은 더 심해지고 있지 않는가?

이와 같이 할 일을 하지 않는 국립국어원은 해체시켜야 한다.

그리고 방송인들이여! 제발 당신들만이라도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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