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벚꽃 구경하는 드라이브 코스 소개

사진 - 경기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과 도 청사 이전에 따라 ‘2022 경기도청 봄꽃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23일 밝혔다. [출처-경기도청]

경기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과 도 청사 이전에 따라 ‘2022 경기도청 봄꽃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3월 28일부터 4월 10일까지 봄꽃 구경을 위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불법 노점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경기도청 봄꽃축제는 청사 인근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및 공연, 볼거리 등을 제공해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 대표 축제 중 하나다. 도는 2020년과 2021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경기도는 오는 24일부터 4월 10일까지 도 홈페이지, 뉴스레터, SNS(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청내 전광판, G버스 자막, 유선방송 자막 등을 통해 봄꽃축제 미개최에 대한 홍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사진 - 경기도는 차를 타고 비대면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했다. [출처-경기도청]
사진 - 경기도는 차를 타고 비대면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했다. [출처-경기도청]

■ 안전하게 벚꽃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

봄꽃축제 취소를 아쉬워하는 도민을 위해 경기도는 차를 타고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했다.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5~13일 정도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도의 경우 수원을 기준으로 3월 말부터 개화를 시작해 4월 둘째 주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첫 번째 벚꽃 드라이브 명소는 가평의 ‘삼회리 벚꽃길’이다. 가평에는 경기도 동북부에서 유일하게 ‘벚꽃길’이라는 도로명을 가진 곳도 있다. 삼회리 벚꽃길은 가평 청명면 삼회1리부터 북한강변을 따라 쭉 펼쳐져 있다.

특히 신청평대교에서 삼회리 큰골까지 4.5km에 이르는 길은 마주 보고 있는 벚꽃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봄에 꼬옥 파묻힌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로 과천 서울랜드에는 유명한 벚꽃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길과 과천저수지 순환길에서는 3,000그루의 벚나무가 만들어낸 10km 길이의 핑크빛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세 번째로 ‘팔당호 벚꽃길’에서는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팔당호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에서 342번 지방도로를 따라 수청리까지 약 14km에 이르는 도내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다.

왕벚꽃은 물론 수양벚꽃 등이 줄지어 늘어진 화려한 분홍빛 물결은 물안개공원이 위치한 귀여리에서 정점을 찍고, 검천리를 거쳐 수청리에 이르는데 그 경관이 마치 한 폭의 여리여리한 연분홍 수채화를 연상하게 한다.

네 번째 코스는 수원 광교산으로 가는 길목, 광교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광교마루길’이다. 광교마루길은 떠오르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왕벚나무와 조팝나무가 흩날리는 봄눈 아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광교마루길 벚꽃거리는 수원시가 뽑은 ‘봄꽃이 아름다운 거리’로도 선정됐는데, 벚꽃뿐만 아니라 곳곳에 피어난 다양한 꽃들이 봄의 생기를 뿜어낸다.

 

저작권자 © 경기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