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보훈지청(지청장 한국성)은 지난 17일 관내 한 분 뿐인 생존 독립유공자 백운호 지사의 91번째 생신을 맞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자택을 방문했다.

이날 백운호 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대면이 불가하여 대신 그 가족에게 미리 준비한 케이크와 난 화분을 전달했다.

사진 - 한국성 지청장(사진오른쪽)과 백운호 지사의 가족(사진 왼쪽) 모습
사진 - 한국성 지청장(사진오른쪽)과 백운호 지사의 가족(사진 왼쪽) 모습

한 지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님들이 국내에 몇 분 남지 않아 안타깝다. 얼른 지사님이 쾌차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하며 지사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한편 백운호 지사는 경기 이천군 제1 심상소학교 재학 중, 독립을 지향하는 비밀결사 독수리소년단 단원으로서 독립과 민족단결을 촉구하는 벽보를 붙이고 항일격문을 작성하여 전라도 등 각지의 군수들에게 발송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1942년 3월 초순쯤 단원들과 함께 장호원 경찰주재소에 체포되었고 동월 28일 ‘공안을 해칠 우려가 있는 자’라는 이유로 이천경찰서로 이송, 같은 해 9~10월경 약식재판을 받고 석방된바 그 공적으로 2019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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