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4가지 방법 소개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아직도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새해를 시작하는 만큼 마음은 산뜻하기만 하다.

새해를 시작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1년간 수행해낼 목표를 짜는 일이다. 취업, 운동, 건강관리, 결혼 등 저마다 그 목표는 다르지만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정하는 일이야말로 한 해를 시작하는 일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도 볼 수 있다.

최근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20세 이상 성인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2022년 새해 계획 수립 여부’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67.9%가 새해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고, 1명당 평균 7개의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남녀가 내년에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을 복수응답으로 선택하게 한 결과, ▲다이어트와 몸짱되기 등 자신의 몸 관리 계획이 응답률 58.5% 가장 높게 선택됐다. 근소한 차이로 ▲외국어 공부,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57.5%)과 ▲취업 ·이직(50.7%)이 이루고 싶은 새해 계획 2위와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계획을 짤 때의 열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예상치 못한 급격한 환경 변화나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시작을 못하거나 중간에 끊기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목표를 세우고 시행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동기부여’인데, 그 동기를 얻는 일이 쉽지 않기도 하다. 미국의 한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해 결심 및 목표를 세운 사람들 중 단 8%만이 그 목표를 끝까지 지키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생각보다 끝까지 지키기 힘든 새해의 목표, 잘 이끌어 갈 방법은 없을까?

■ 크고 화려한 목표보단, 작은 목표와 실천부터

사진 - 크고 화려한 목표는 보기엔 멋지지만 달성 가능성이 낮다는 게 문제다.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기 위해선 작지만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경기도뉴스포털]
사진 - 크고 화려한 목표는 보기엔 멋지지만 달성 가능성이 낮다는 게 문제다.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기 위해선 작지만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경기도뉴스포털]

목표를 세울 때 간과하는 점은 바로 크고 화려한 목표를 많이 설정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그럴 싸 해보일 수 있는 목표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감 등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루게 되고 결국엔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목표를 이루는데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처음부터 큰 목표를 세우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새해에는 마치 완벽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잘못된 추측이 목표 달성의 실패 원인”이라고 말하며 “중요한 건 빨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는 오랜시간에 작은 실천들이 모여 나타난다”고 덧붙여 말했다.

즉 마라톤을 시작하기 위해선 운동화부터 구매하고 기초체력을 키워야하며 요리를 배우기 위해선 주방에서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큰 목표를 제대로 실천해내기 힘든 이유는 바로 뇌 때문도 있다. 우리의 뇌는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는 변화의 속성과 변화하지 않으려는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그중 변하지 않으려는 속성 때문에 우리가 변화하려고 목표를 세워도 이뤄내기가 어렵다.

또 뇌는 체중의 단 2.4%만 차지하지만 신체가 필요한 에너지 중 25%를 소모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따라서 변화를 시도할 때는 에너지 소모를 줄임으로써 뇌의 저항을 최소화해야 하며 이는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는 것을 나타내는 이유기도 하다.

■ 구체적인 목표 설정은 필수

목표를 설정할 때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아무 생각 없이 마구잡이로 목표를 잡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즉 구체적인 목표가 아닌 두루뭉술하고 막연한 목표를 세우면 그만큼 목표 달성에 힘이 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 주에 헬스장에 가겠다는 목표 설정보다 이번 주 화, 목요일에 헬스장에 가겠다는 목표가 훨씬 구체적으로 실천 확률이 높다.

아까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뇌는 가장 복잡한 신체 기관이지만 단순, 명쾌한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목표하는 바가 명백하고 확실해야 헤매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작년에 세운 목표나 계획을 토대로 올해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좋다. 이때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던 이유를 찾아보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천가능성과 우선순위, 구체적인 실천계획, 보완책 등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이 바로 ‘만다라트 표’다. 일본의 유명 야구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의 계획표로 유명해진 만다라트 표는 계획을 세울 때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 함께 실천할 사람을 만들자

사진 - 새해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자신의 목표를 사람들에게 알리거나 함께 한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좀 더 효과적이다. [출처-경기도뉴스포털]
사진 - 새해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자신의 목표를 사람들에게 알리거나 함께 한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좀 더 효과적이다. [출처-경기도뉴스포털]

목표를 이룩함에 있어 같이할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이를 위해 목표를 주변 지인에게 공개하거나 함께할 사람을 모집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에 대해 영국에 한 대학 교수는 본인이 설정한 목표가 남에게도 중요한 일이 된다면 이를 지킬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결과는 다른 이들의 행복이 나에게 걸려 있다는 의식을 통해 스스로를 부여잡기 때문이라고. 이외에도 목표를 향해 나아감에 있어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방법에 있어 스터디나 소모임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실패에 너무 좌절하지 말자

우리가 목표를 이루려 노력할 때 난관에 부딪히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이럴 때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일어난 작은 성공에 대해 기뻐하는 자세를 갖는 편이 좋다.

이는 그 목표를 끝까지 성공시키게 하는 원동력이 될뿐더러 의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 유지해온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찾고 도전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중요한 건 작심삼일이 대부분에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부터 인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의지박약이라고 자신을 몰아가기보다는 다른 사람들도 겪는 문제라는 점을 인지하면 부담이 줄고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수시로 점검하는 행동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목표를 써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둔다면 동기부여에도 좋으며 매월 1일이나 월요일마다 이를 시행한다면 심리적으로도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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