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막걸리 생산을 위해 가평 햅쌀+멥쌀 사용
가장 우선이 위생! 완벽한 살균시스템
감미료가 없어 부드러운 목 넘김과 숙취 OUT!

▲사진설명- 도봉작업 중인 국도 막걸리 정의현 대표
▲사진설명- 도봉작업 중인 국도 막걸리 정의현 대표

가평에서 북면 방향으로 뻗어져 있는 가화로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술 익는 냄새가 나는 곳이 있다. 대답하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평소보다 비오는 날 더 찾게 되는 그 술 바로 ‘막걸리’다.

전통으로 지역특산주를 만들고 있는 젊은 청년이 있다고 해 가평군 북면 가화로 1142 소재에 위치한 ‘국도양조장’(대표 정의현)을 방문하니 어느 덧 고슬고슬 고두밥이 완성되어 있었다.

그 고두밥은 가평 100% 햅쌀과 멥쌀만 가지고 쪄낸 것으로 갓 쪄낸 밥을 넣지 않고 밥을 식혀서 30에서 35도까지 발효조 안에 한 덩어리씩 넣는 과정이다

다음으로 들어가는 원료는 누룩과 물이다. 이때 양은 항상 다르게 들어가기 때문에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세가지 원료만 가지고 막걸리를 만들고 국도 막걸리의 자존심인 無감미료, 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설명- 고두밥을 30℃에서 35℃까지 식히는 작업모습
▲사진설명- 고두밥을 30℃에서 35℃까지 식히는 작업모습

감미료가 들어가야 맛있지 않냐는 기자의 말에 정의현 대표는 “감미료를 넣지 않아 맛이 부드럽고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리며, 특히 다음 날 숙취가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말했듯이 3가지 원료인 고두밥, 누룩, 물을 발효조 안에 넣을 때 4단계 과정으로 술을 만든다고 한다. 첫 번째는 백설기 하듯이 쌀을 갈아서 ‘범벅’ 만드는 것처럼 1단계는 고두밥 대신 범벅을 넣는다고 한다.

2단계부터 4단계까지는 이제 고두밥을 넣는데 한 단계 진행할 때 마다 들어가 고두밥의 양은 40에서 60kg의 양이 들어가고, 단계별 기간은 2일에서 3일 이내다.

단계별 기간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그 이유에 대해 정의현 대표는 “급하게 술을 만들려고 하면 안되고 발효조안에 효모가 잘 생기고 적응하는 시간을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급하게 술을 만들면 효모가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식은 고두밥을 발효조에 넣기 좋게 자른 모습
▲사진설명- 식은 고두밥을 발효조에 넣기 좋게 자른 모습

그리고 고두밥을 넣고 ‘도봉작업’ 이라는 작업을 하는데 이 작업은 밥알 들이 잘 풀어지게 4시간에 한번씩 하는 작업으로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 힘이 많이 든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하지만 이 작업을 잘해야 술이 맛이 깊어지고 맛있어 진다고 전했다.

술은 규제가 많은 가공품 가운데 하나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술을 만들려면 주종마다 별도 면허가 필요하다. 막걸리는 막걸리 면허가, 약주는 약주 면허가, 소주는 소주 면허가 각각 있어야 한다.

전통주나 지역특산주 면허를 받으려면 어디정미소에서 어떤 쌀을 쓰는지 어느정도 규모로 사업을 시작하는지 사업계획서 등 관련 기관에 제출하면 2주정도 후에 군에서 면허 지급을 해준다고 한다.

이런 전통주나 지역특산주는 세금을 다른 면허보다 절반에 가깝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만큼 정해진 생산 한도가 있어 그 한도를 넘지 않아야 세금이 절반인 셈이다.

▲사진설명- 2011 전국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에서 일반부 금상 수상 후 김문수 前 경기도지사와 사진촬영
▲사진설명- 2011 전국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에서 일반부 금상 수상 후 김문수 前 경기도지사와 사진촬영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전통주나 지역특산주는 온라인, 즉 인터넷으로 주문이 가능 한다는 점에서 굉장한 장점이 있다. 장점을 추가 하자면 예쁜 보틀을 써서 여자들이 좋아하고 알맞은 사이즈 500ml 인 것도 장점으로 말했다.

현재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정의현 대표는 “현재 오프라인 직판장 ‘로컬푸드’와 ‘목동 막국수’ 점에 납품을 하는 상태이며 더 나아가 하나로마트도 납품 진행 중이라고 말하고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사람들이 보시기에 생소한 막걸리 이며 기존 막걸리 보다 사이즈도 작은데 비싸기 까지 하지만 이미 서울 수도권등 많은 사람들이 無감미료 막걸리를 많이 찾는다며 온라인에서는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자신감을 들어냈다.

또 “앞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많이 찾아 봽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의현 대표는 말했다.

이 국도 막걸리는 4가지 버전으로 11.5°, 9°, 나이서8°, 6° 이렇게 4가지 도수가 있고 특히 나이서8°는 탄산을 더 늘려 청량한 맛을 살렸고 30일 정도로 꽤 긴 유통기한을 가졌다.

▲사진설명- 국도 막걸리의 4가지 버전의 막걸리 좌측부터 술의 도수가 6도, 8도, 9도 11.5도
▲사진설명- 국도 막걸리의 4가지 버전의 막걸리 좌측부터 술의 도수가 6도, 8도, 9도 11.5도

한편 정의현 대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발효식품과에 경력이 있으며, 특히 경기도에서 주관한 가양주 선발대회 일반부에서 금상을 따는 쾌거를 이루기도하고 전통주소믈리에 자격증도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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