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오는 7월 3일~4일 양일간

다가오는 주말 남이섬의 푸르른 자연을 닮은 청춘들이 남이섬 일대에서 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자라섬국제재즈콩쿨’ 등 꾸준히 국내외 신진 연주자 발굴의 장을 마련해온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가 오는 7월 3일부터 4일까지 ‘청춘마이크 아트&북 콘서트 on남이섬’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춘마이크’는 대한민국 젊은 예술가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가 있는 날 대표사업이다.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는 청춘마이크 주관단체로 매월 마지막 주 인천·경기북부·강원지역 문화 공간에서 ‘아트&북 콘서트’를 진행하며 청년예술가들이 책과 각자의 예술활동을 연계한 무대를 선보인다. 10월에는 가평 자라섬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6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는 안데르센그림책센터, 그림책놀이터 등 책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는 남이섬에서 ‘청춘마이크 아트&북 콘서트 on 남이섬’을 선보인다.

7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총 11팀의 청년예술가들 참여하여 국악, 재즈, 낭독극, 어쿠스틱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책과 함께 선보이며 남이섬을 찾은 시민들에게 ‘문화가 있는’ 주말을 선사한다.

공연 첫 날인 토요일에는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남이나루 선착장과 메타세쿼이아길 옆 메타스테이지에서 무대를 꾸민다. 이 날 첫번째 무대로는 현대적인 거문고 솔로 연주자 황진아가 소설<흰>과 산문집<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통해 20분 간 이기적인 자아 탐험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어 포크 듀오 문소문이 소설 <백설공주 살인사건>의 마녀사냥 이야기를 읽으며 같은 주제의 자작곡을 부른다. 가야금 거문고 듀오 리마이더스는 알랜 드 보통의 저서 <불안>과 함께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남이나루 선착장에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NINETY DUCK은 <하룻밤에 읽는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컨템포러리 스타일의 브라스 연주를 선보이며 여름날 남이섬을 재즈로 물들인다.

오후 3시부터는 메타세쿼이아길 옆 메타스테이지에서 지난 5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에서 시와 함께 깊은 울림을 전했던 구이임 프로젝트와 오드트리가 또 한 번 아름다운 시의 선율을 무대로 선보인다.

일상적 공간 위에 비일상적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창작집단 금도깨비는 소설<할머니, 이젠 걱정 마세요>을 입체 낭독극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2일차인 일요일에는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임정원이 남이섬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연의 힘을 주제로 책 '정원의 쓸모'와 '두번째 지구는 없다'를 소개한다.

아울러 재즈 음악이 지닌 즉흥성의 매력을 선보이는 4인조 재즈밴드 헤나퀄텟이 소설 <네모의 미국여행> 속 두 주인공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재즈곡들을 들려준다.

즉흥 연주를 통해 우수한 표현력을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Alphonsus HanBin Lee는 톨스토이의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며 관객들과 예술에 관한 견해를 나눈다.

이어 감성 재즈 트리오 메노모소는 철학자 김진영의 산문집 <아침의 피아노> 속 사랑과 감사에 대한 기억과 성찰을 이들만의 자유로운 음악으로 읽어준다.

한편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는 2004년부터 가평군 자라섬에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으며, 청춘마이크 아트&북 콘서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 달 제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와 함께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오프라인 페스티벌 개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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