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공연 시작으로 두 차례 온라인 만남

지난 1년간 공연계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2021년의 봄,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공연장, 아티스트와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하는 가운데 재즈 연주자들이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한 요즘, 작년 자라섬 재즈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났던 공연들의 오프라인 공연을 함께 만들고 프로모션 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주자로 치유의 음악을 통해 제17회 자라섬 재즈의 대미를 장식한 오티움 프로젝트가 나섰다. 국내 최고의 재즈 연주자 서영도(베이스),

신현필(색소폰), 고희안(피아노)이 참여하는 오티움 프로젝트는 오는 3월 2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Otium : 치유의 음악’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상생”과 “치유”를 전하며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자라섬재즈, 다시 오프라인으로 불확실성의 시대,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모든 예술 활동이 위축되었던 2020년은 축제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에게도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지난해 자라섬 재즈는 연이은 공연 취소로 어려움에 빠진 국내 재즈계와의 상생을 위하여 5월에는 국내 최초 온라인 페스티벌인 ‘자라섬 온라인 올나잇 재즈페스티벌’을,

10월에는 17일간의 온라인 페스티벌로 확대 편성한 ‘제17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기획하여 더욱 많은 국내 아티스트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을 위로했다.

아직 코로나의 위협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서서히 대면 공연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자라섬재즈가 아티스트 및 공연장과 함께 작년 온라인 페스티벌로 만났던 무대를 관객들이 직접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년간 쌓여온 “라이브 뮤직”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재즈신과 함께 상생하는 자라섬 재즈의 또 다른 발걸음이 될 것이다.

멈춰버린 일상 속 나를 위한 휴식의 음악 여정, 오티움이 전하는 치유의 음악

‘Otium : 치유의 시간’은 제17회 자라섬재즈에서 수많은 랜선 관객의 마음을 다독였던 오티움 프로젝트의 베이시스트 서영도, 색소포니스트 신현필, 피아니스트 고희안의 무대로 꾸며진다.

100분간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동명의 프로젝트로 발매하고 있는 오티움의 앨범 <Otium>과 <Iceland>의 수록곡을 전부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재즈 신을 대표하는 세 아티스트의 특별한 협연도 준비되어 있어 재즈 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은다.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 휴식’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오티움은, 서로 다른 분야의 창작자가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치관의 폭과 깊이가 확장되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밴드,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국내 재즈계의 거장 서영도(Bass).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최근 ‘루카 : 더 비기닝’, ‘멜로가 체질’ 등 다수의 영화,

드라마 OST에 참여하여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신현필(Sax), 이미 밴드 자체가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어버린 ‘프렐류드’,

‘고희안 트리오’ 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재즈로 해석한 “디어” 시리즈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희안(Piano).

이 세 명의 연주자들은 상실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고단한 몸과 마음에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온전한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의 ‘토닥토닥 예술 나눔’의 지원을 받았으며 오티움의 소속사 엔플러그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협력한다.

티켓은 19일부터 예스 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제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입장권을 증정한다. 티켓 가격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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