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3106원 차이... 화재 진압 후 라면 먹는 소방관 없도록 급식체계 일원화 필요

최춘식 국회의원 (가평/포천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 (가평/포천 국민의힘)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은 전국 소방관들의 급식단가가 최대 2,306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됌에 따른 처우 불균형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이 지난 9월 소방청으로부터 입수한 ‘소방서수 대비 급식시설 설치 현황 및 단가 비교표’에 따르면 전국 시도 별 1식 평균단가가 3,853원으로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단가(1식 6천원) 보다 낮았으며 이 중 44.4%는 평균단가 이하의 예산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급식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소방서는 152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강원도가 78곳(51%), 경북과 경남이 26곳(각 17.1%)으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국가직화가 추진됐음에도 불구하고 밥 한끼 먹는데도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이 말이 돼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청에서 급식체계 일원화를 시급히 추진해 2021년부터는 일률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현행 소방급식 운영체계는 개별로 식대를 각출하여 운영하며, 일부 시·도(8곳)는 예산을 배정해 인건비와 식재료비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

한편, 소방급식예산은 지난 5년(2015~2019년) 간 61% 수준으로 늘어났으나 2019년 기준 50억 원 수준으로 5만 5천여 명 수준의 소방관들의 급식을 보조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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