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수해피해 · 복구계획 수립 보고의 건

▲지난 제291회 가평군의회 임시회 모습 
▲지난 제291회 가평군의회 임시회 모습 

가평군의회(의장 배영식)는 전국적으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오는 9월1일 개최하려던 제292회 임시회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집행부는 역대 최장 장마기간(7월28일~8월11일)의 집중호우 수해피해 및 복구계획에 대한 보고의 건으로 관내 피해현황 및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항구 복구계획을 의회에 보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요내용으로는 자연재난 발생 시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등을 정함으로써 재난 복구업무를 신속·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을 목적으로 수해피해 및 복구현황, 주요피해 발생원인 및 문제점, 사후관리 방안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항구 복구계획 등이다.

가평군은 지난 8월1일부터 11일까지 호우특보에 따른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8월3일부터 18일까지 응급복구를 진행했다. 이어 정부에 김경호 경기도의원, 군 의회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24일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가평군은 수해복구 및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주요피해 발생원인과 문제점, 사후관리 방안 등에 대하여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9월부터 복구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가평군은 지난 8월1일부터 11일까지 평균 736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지역별 누적강수량으로 가평읍 745mm, 설악면 809mm, 청평면 771mm, 상면 640mm, 조종면 689mm, 북면 763mm의 많은 비가 내린것으로 집계됐다.

청평 시내 수해 피해 현장 모습
청평 시내 수해 피해 현장 모습

이와 관련 장마기간 산사태 매몰3명, 급류 사고 1명 등 총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07세대 21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가평읍 16세대 30명, 설악면 3세대 3명, 청평면 74세대 157명, 상면 9세대 15명, 조종면 3세대 3명, 북면 2세대 6명의 주택침수가 발생했다.

게다가 침수대비 6세대 22명과 산사태 위험지역 80세대 97명 등 총 86세대 119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공공시설 265건, 사유시설 329건의 주택, 도로, 하천, 농경지침수 및 매몰 등 큰 피해를 입었으며 46번국도 가평방면 2차선이 통제되기도 했다.

가평군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항구 복구계획으로 공공시설 25,780백만 원, 사유시설 316백만 원 등 총 복구비 26,096백만 원(국비 12,110, 도비 3,777, 군비 10,209)을 들여 복구를 실시한다.

특히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군비 316백만 원은 예비비로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원하고 재해복구사업(항구복구)비는 재난관리기금 용도에 부적합하므로 신속한 복구사업 추진을 위해 추경예산 확보·지원 보다는 예비비로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가평군은 재해복구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9월부터 실시설계 발주 등 복구사업을 추진하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내년 우기 기간 전인 2021년 5월 15일전까지 복구 완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집행부는 이번 임시회에서 두 번째 안건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방역소독과 주민홍보 현황, 지역확진자 발생현황 및 조치현황, 문제점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대책을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군은 31일 오전 10시기준 총 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해외유입 2명을 제외하면 성북사랑제일교회 관련되거나 광화문 집회 참가자이며 2,901명을 검사하고 2,86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07명이 자가격리중이다.

31일 오후 6시 기준 읍면별 확진자는 가평읍 14명, 청평면 19명, 북면 6명 이며 자가 격리자는 가평읍 17명, 북면  13명, 청평면 6명, 설악면 2명, 상면 1명 등 총 87명이다. 

집단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창대교회 관련 14명, 북성교회 10명, 군인 및 성북사랑제일교회 8명, 하누리재가복지센터 3명,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자 조치시에 문제점들이 많이 발생했는데 먼저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가 유선에 의존해 동선파악을 하다 보니 부정확한 사례가 발생하고 식당 및 병원 내 CCTV 미설치 업소는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고령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앱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관리가 어렵고, 관광지가 많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확실한 자체 방역이 필요했으며, 자가격리자에게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기관 연계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고령자는 휴대폰이 없고 주로 현금을 사용해 GPS 및 카드사용내역이 확인이 안 될 뿐 아니라 동선에 대한 기억이 불분명해 역학조사 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가평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대책으로 실과소별 해당기관별 및 사업장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 게시, 모임·외출 자제 등 대 군민 홍보를 강화했다.

또한 주요 관광지나 고 위험시설, 다중이용시설 자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령자를 위한 자가 격리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자가격리자 응급상황 발생 시 방역보호복을 착용하여 병원 검진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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