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가평군 노선안은 관철되어야 한다

가평군의회(의장 송기욱)은 1일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총 22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이상현 의원이 제2경춘국도 가평군 노선안 관철에 관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가평군의회 이상현 의원입니다.

어느새 제8대 가평군의회의 전반기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았고 할 일도 많은데 비해 바쁘게 흘러만 가는 시간이 야속한 것은

비단 저 혼자만의 아쉬움은 아닐 것입니다.

자유발언에 앞서 제게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송기욱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전국이 코로나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방역과 지역경제를 위해 밤낮 없이 애쓰고 계신 김성기 군수님과 공직자여러분께 온 군민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가평군민 여러분!

지난 2월, 이웃도시인 춘천시 의회에서 제2경춘국도와 관련하여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도로의 속성상 주변지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도로건설을 계획하면서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우리 가평군의 입장을 「난데없는 끼어들기」로 폄하했고, 우리 군의 노선안은 시속 60킬로도 낼 수없는 전용도로가 될 것이라며 「효율성이 없다」고 깎아내렸는가 하면 한편으론 상생을 운운하면서도 결국 제2경춘국도는 자신들 지역만을 위한 도로여야 한다는 주장으로 결론짓고 있습니다.

저는 춘천시의회의 성명서를 읽으면서, 아전인수, 견강부회, 후안무치라는 말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경춘도로의 만성적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 온 사람들은

과연 누구였습니까? 우리가 불편했는데 경춘도로의 개선이나 제2경춘도로의 필요성을 먼저 이야기 할 사람들은 과연 누구였다는 것입니까?

가장 최근의 예만 들어도 예타면제 발표일 훨씬 전인 2015년도에 이미 정부와 국회를 방문하여 제2경춘국도안을 제시하였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 가평군에게 끼어들기를 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로는 속도를 위한 것이기 이전에, 사람을 먼저 위하는 길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 가평군안과는 불과 거리상 1킬로 남짓, 그리고 시간상으로도 1분여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마치 고속도로와 시골길의 속도만큼 인양 과장하는 것이야말로 지역이기주의의 극치라고 밖에는 달리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2경춘국도는 국민의 막대한 혈세로 건설되는 도로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이에 더하여 경과지역 주민들의 경제에도 보탬이 되게 하는 것이야말로 「효율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본 의원이 틀린 것입니까?

우리군 노선안과 달리 검토되고 있는 안들을 들여다보면 터널과 터널, 그리고 교량으로만 연결될 수밖에 없는 노선으로 우리 가평군의 아름다운 산들을 뚫고, 아름다운 강들을 헤집어 놓아야만 하는 여건상, 환경파괴를 피할 수 없는 노선이며, 이 길을 이용해야하는 운전자들 또한 터널운전이라는 불편하고 위험할 수도 있을 운전환경을 감수해야만 하는 노선입니다.

무엇보다도 노선의 80%이상 가장 긴 구간을 통과하게 되는 우리 가평군민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노선이므로 우리 가평군으로서는 어떠한 타협이나 어떠한 양보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노선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의원은 제2경춘도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우리의 주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 가평군의 대안이 반영되지 않는 제2경춘도로는 6만 4천 가평군민의 목소리로 결사반대하는 바이며, 가평을 살리는 도로가 아니라 가평을 죽이고자하는 노선안에 대하여는 즉시 검토를 중지해야 할 것임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우리 가평군민여러분께도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뜻을 모아 결정한 우리 가평군 노선안이 관철되는 그 날까지 한 목소리로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김성기 군수님과 관계부서에서는 우리의 노선안이 결정되는 그 날까지 추호만큼이라도 관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며, 모든 진행상황을 군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 해 주시길 당부 드리면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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