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작품에 투자해 수익 창출...3개 상품 운용 중

△ 2007년 열린 아트펀드 스타작가전
지난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은 금펀드에 못지 않게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이 있다.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펀드’가 지난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로 투자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아트펀드는 소수의 고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기억에 투자하고 수익을 내는 사모펀드처럼 아트 작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즉 예술작품을 매입한 뒤 이를 다시 판매해 남긴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상품이다.

아트펀드는 주로 파트너십으로 운용된다. 먼저 소수의 제한된 투자자들과 함께 일한다. 예를 들어 ‘파인 아트펀드’의 경우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고 파인 아트펀드에서는 연간 2%의 수수료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수익을 올려 성공할 경우 20%를 청구한다.

첫해에는 순익 6%의 복리가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며 다음해부터는 수익을 나누게된다. 사모펀드(Private Equilty Fund), 벤처 펀드(Benture Fund), 헤지 펀드(Hedge Fund) 등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한국의 은행에서 아트 펀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길 원한다면 그들 요구에 맞게 맞춤 아트 펀드를 제시하고 투자와 관리, 그리고 판매와 수익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요즘 아트펀드가 부각되는 이유는 뛰어난 내재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예약하면서 문화시대가 도래했고 문화 상품의 소비 급증과 더불어 문화 소유권을 누리려는 미술품 애호가가 급증하면서 그림시장은 미래에 실현 가능한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다.

또한 그 동안 기업들이 그림을 사면 불용자산으로 분류돼 세금 30%를 더 냈는데 몇 년 전부터 기업자산의 1% 한도 내에서 이를 허용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미술품 구입에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다.

무엇보다 미술품으로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정보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술시장은 독점적인 정보를 이용해 큰 이익을 내도 문제가 없으며, 미술은 다른 분야에 비해투자자들이 적기 때문에 룰만 안다면 큰 차익을 낼 수 있다.

미술품 거래에 드는 수수료를 줄이는 것도 비결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런던에서 경매회사를 통해 10만 달러짜리 작품이 팔렸다면 경매회사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서 각각 20%인 2만 달러씩을 챙긴다. 그래서 실제로 판 사람은 8만 달러밖에 못 받고 산 사람은 12만 달러를 내야 한다. 하지만 경매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한다면 수수료를 4~5%로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아트펀드는 주식, 채권투자와 유사하지만 분산투자의 한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술품에 투자하는 수익률은 ‘더 파인 아트 펀드’의 경우 평균 50% 수익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만약 미술작품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투자금액은 자신의 한 달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이 적당하다. 내 마음에 안드는 작품은 남도 안 산다. 작품을 살 때는 작가와 작품가를 반드시 입력해두고 경매가를 맹신하지 말고 믿을 만한 곳에서 사야 한다. 되도록 포스터나 도록에 실린 작품을 노리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작품을 사는 것이 좋다.

아트펀드는 무엇보다 불경기에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술품은 단 한 점만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수요가 증가해도 공급이 늘어날 수 없어 다른 자산증식 프로그램보다 훨씬 안전한 투자품목이다.

위험부담이 큰 주식투자보다는 후대에도 남겨줄 수 있고 고품격 지위상승 효과도 거둘 수 있고 세금혜택도 받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미술품은 부동산 주식과는 달리 환급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만기가 최소 3년 이상이기 때문에 중간에 환매할 수 없다. 또한 경기상황에 따라 변동 폭도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위험(Risk)가 높은 편이다.

현재 한국에서 운영되는 아트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종,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1종을 각각 운용 중이며 이들은 모두 고액의 자산가들이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이중 2009년 4월에 설정된 ‘한국투자사모컨템포러리명품아트특별자산투자신탁 1(금전채권)’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2%대로 알려졌다.

또 다른 아트펀드인 ‘골든브릿지명품아트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금전채권)’과 ‘한국사모명품아트특별자산 1’도 3%가 넘는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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