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군수 3선 도전… 前·現 박창석·오구환 경기도의원과 공천 격돌

민주당, 신현배· 정진구 최성진 등 신경전… 前 총리비서관 양희석 무소속 출마 선언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평군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7명의 각 후보들의 발걸음이 서서히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양상이다

먼저 자유한국당(이하 자한당)은 현 김성기 군수(61)의 3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당시 김 군수는 前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 공천을 받지 못하자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2013년 재보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또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연임에 성공했으나 원할한 지방자치행정을 위한다는 명분을 세우며 새누리당에 재 입당했다.

이후 김 군수는 지난 2월 바른정당 김영우(포천·가평) 국회의원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공석이 된 자유한국당 가평·포천 지역구 당협위원장에 임명돼 가평권에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구 책임자가 됐다

최근 김 군수는 “저는 임기동안 각종 규제를 극복하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군민들의 의지와 열정을 보아오면서 그 모습에 감동을 받고 용기를 얻어 다음 4년을 군민들과 함께 전진하고 싶다.”라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일 할 자세와 의지, 군민들을 위해 봉사할 마음가짐을 갖추고 준비가 잘된 저와 함께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도시 가평’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바른정당 김영우 국회의원이 자신과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던 前·現 박창석·오구환 경기도의원과 함께 자한당으로 복당하면서 지역정가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오구환 도의원(61)이 복당한 후 현 가평군수인 김성기 군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8~9대 도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오 도의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가평군농협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8년 간 조합장을 역임하였기에 관내 실정을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으며 가평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오 도의원은 “맑고 푸른 가평군을 수도권 2천만 명의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굴뚝 없는 선진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농가소득과 관광소득을 증대시킴으로써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 비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한편 이들에게 맞서는 박창석(61) 전 도의원도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김성기 군수와 맞대결에서 14,849표로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17,613표를 얻은 김성기 군수에게 2,764표 차이로 낙마하면서 내년선거에 다시금 칼을 뽑아들었다.

박창석 전 도의원은 제7·8대 경기도의원으로서 한나라당 보사여성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농립수산위원장, 경기도당 부대변인, 조직총괄본부 경기도 본부장 등 새누리당 주요보직을 두루 지낸 정당인이다.

박 전 도의원은 “글로벌 미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신 성장 동력인 스마트산업 유치로 문화 예술이 접목된 관광 컨텐츠를 개발 군민정서함양과 획기적 소득증대를 이끌어내 군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히며 내년 지방선거에 한 발짝 더 들여 놓고 있다.

현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도 현직인 가평군의회 신현배(52) 군의원, 前 가평군의회 정진구(62) 의장, 前 가평군시설공단 최성진(62) 이사장 등 3명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 공천에 신경전을 벌이며 나름대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6~7대 군 의원으로 7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신현배 군의원은 규제개혁 특별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에서 시정활동을 인정받으며, 의정활동 우수의원 타이틀과 함께 올해까지 3년 연속 유권자시민 대상을 수상할 정도의 능력을 지닌 후보로 파악되고 있다.

신 의원은 관광이 주된 산업인 가평군의 교통망, 철도망 구축을 위해 인근 지지체와 협력사업 등 성실과 근면성으로 주민이 행복한 가평건설을 위해 세일즈맨 군수가 되겠다는 포부로 차기군수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제5대 가평군의회 군의원으로 당선되어 전반기 의장을 지낸 정진구 前 의장은 지난 2010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군수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정진구 前 의장은 오직 지역사회 발전에만 앞장서겠다는 일념으로 규제 철폐를 위한 가평군 범시민연대 수석대표와 가평군 재향군인회장으로 일해 왔다.

정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취적인 사고와 깨끗한 정치로 군정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인사 · 예산 · 조직을 혁신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일자리 · 복지 · 교육· 소득분야에 모든 정책과 예산을 집중 ‘삶이 편한 가평’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여기에 맞서는 최성진(61) 前 가평군시설공단 이사장도 설악장학재단 이사장, 대한장애인수영연맹 부회장, 가평군 수영연맹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외유내강형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前 공단이사장은 “경기도의 중심 가평군을 패러 타임을 바꾸는 가평군으로∼ 일자리, 교육, 문화, 체육을 발전시켜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가평군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행복한 터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최 前 이사장은 “가평군의 변화와 혁신으로 개개인의 삶이 바뀌고 행복이 커지는 가평군 정책전략을 장기적으로 세워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가평, 가평군의 인구 늘리기, 창조적 일자리를 만드는 가평군수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렇듯 현재 자한당과 더 민주당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의 군수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무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지난달 말 경 명예퇴직한 양희석(58) 前 국무총리비서실 행정관이 내년 지방선거에 군수출마를 선언했다.

양희석 前 행정관은 “경기도와 국무총리실, 중앙부처의 동료 및 고려대학교 동문들, 가평출향 인사 등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가평군 특성에 맞는 사업을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양 전 행정관은 “중앙의 예산을 많이 확보해 낙후된 가평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에 있을 “가평군수 출마”를 준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평군의 역대 지방선거에서는 6회 연속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가 당선되면서 무소속 강세 지역인 만큼 양 행정관 외에 공천에 탈락한 정당후보자 중 무소속으로 배를 갈아타고 출마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또 내년 가평군수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의 김성기 군수에 각 정당후보와 무소속 후보 등이 도전장을 내는 형국으로 인물론과 지역론이 혼재된 안개 선거구도가 예상되지만 정당별 공천 경쟁을 통해 후보자가 확정되면 결국 인물론이 선거 판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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