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발전 및 종축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

 
메가 FTA 시대를 맞아 경기도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종축개량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독립된 종축관리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는 FTA 시대 도내 축산업의 지속성장과 종축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련 지식·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8일 오후 2시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2016년도 경기도 축산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재훈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간사,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을 비롯한 도내 축종별 단체 시군지부장, 축산농가 관계자, 축산분야 전문가, 도 및 시군 관계 공무원, 도의원 등 150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원욱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제발표 및 토론, 건의사항 청취,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이 ‘FTA 대비 경기도 종축산업 활성화 방안’을, 김인필 경기도 FTA 대책위원이 ‘FTA 대비 경기도 축산발전 방안’을 각각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자로는 이영재 도 축산발전협의회장, 홍재경 한우협회경기도지회장, 손종서 대한한돈협회경기도협의회장, 이종갑 한경대학교 교수, 조재훈 도의회 농정위 간사, 허섭 도 축산정책과장이 나섰다.

이재용 회장은 “현재 경기도의 축산규모는 전국 1위임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종축개량 담당 전문기관이 없다. 축산의 근본인 가축개량업무가 지원분야인 방역·위생조직에 흡수돼 운영된다는 것은 결국 가축개량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중장기 축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가축개량을 담당하는 독립연구기관이 시급하다.”강조했다.

김인필 위원 역시 독립된 종축관리기관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위원은 “종축개량은 생산성 향상, 품질고급화를 가능하게 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우량종축 육성·보급과 유전자원 보존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독립된 종축관리기관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허섭 도 축산정책과장은 “독립된 종축관리기관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동의한다. 이를 통해 첨단기술개발은 물론 현장 중심의 개량컨설팅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에서도 이 같은 의견을 수렴, 앞으로 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심포지엄에서는 ▲종모우 생산 및 보급, ▲우량 종빈우(씨암소) 생산 확대, ▲우량 암소에 대한 장려금 지급 등의 의견이 나왔다. 도는 이날 제시된 사항들을 수렴, 향후 축산정책 방향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1,000억 원을 투입, 경기한우 명품화사업, 젖소경쟁력 강화사업, 양돈경쟁력 강화사업, 양계경쟁력 강화사업 등 축종별 지원을 위한 4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FTA 개방화 시대를 맞아 FTA 소규모농가 지원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농가에 맞춤형 지원을 실시함은 물론, 종축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한우 정액과 수정란, 재래닭 병아리 등 우수 종축 13,600개(수)를 도내 축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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