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밤 만찬
우리 일행은 조식 후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 피렌체를 뒤로하고 물의 도시로 잘 알려진 베니스로 약 3시간가량 차량으로 이동했다.

베니스는 바다로 이어지는 석호위에 발달한 ‘물의도시’로 역사 깊은 항구도시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9-15C에 지중해의 상권을 장악했던 베네치아는 동·서 문물의 합류지점이었다. 영어로 베니스(Venice)라고 부르는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반도의 동쪽, 아드리아 해의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 밀라노
이탈리아의 본토에서 약 4km정도 떨어져 있는 120개 정도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50개 의 운하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베네치아는 해상 도시로 유명하다 옛 부터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서 발전해 왔으며 동
양과 서양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서 번영해 왔다.

이곳의 주요관광지는 산마르코 광장을 중심으로 한 산마르코 성당과 두칼레 궁전, 유리세공업으로 유명한 무라노 섬, 해수욕장과 카지노·국제영화제(베니스영화제)로 유명한 리도 등이 있다.

▲ 베니스 항구도시
우리 일행은 베니스로 들어가기 위해 배를 기다리면서 저마다 탄성을 질러댔다. 베니스의 아름다움과 과학적으로 바다위에 침목을 세워 도시를 형성한 나라 베니스~

베니스에 도착 우리일행은 산마르코 광장으로 이동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비는 오락가락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특히 베니스 거리에는 수많은 가게와 로드세일러(노점상)들의 약 80%가 카니발이나 축제 시 사용하는 가면과 유리공예제품 등을 팔며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걸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 베니스의 가장멋진 궁전 두칼레 궁전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우리 가평군도 반드시 특색 있는 먹거리 문화와 관광을 연계하는 관광 상품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여야 富君 가평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사는 수천 마리의 비둘기가 우리 일행을 반겼고 다른 한쪽에서는 관광객들에게 비둘기 먹이를 팔러 다니는 줄도 모르고 그냥 주는 대로 받았다가 나중에 서야 난감해하며 돈을 지불하는 관광객들을 보며 피식 웃음이 나왔다.

▲ 베니스 곤돌라에서
이어 우리일행은 베니스의 유명한 관광 상품인 곤돌라를 타기위해 자리를 옮겼다. 곤돌라 사공은 우리일행을 베니스 구석구석으로 안내하며 환상적인 항구도시를 소개하면서 힘차게 노를 저었다.

우리 일행은 이번 이탈리아 방문 마지막 밤을 베니스에서 보내며 그동안 쌓였던 피로감과 아쉬움을 나누기 위해 저녁 조촐한 만찬을 함께 했다.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서 느끼고 배운 느낌들을 상호 토론하면서 이를 가평군발전에 어떻게 접목해야 좋을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들을 나누고 또 그에 대한 대안 등을 제시하는 등 폭 넓은 소통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 새계에서 4번째로 큰 두오모 성당
다음날 우리는 마지막 방문지인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지 밀라노로 출발했다.

밀라노는 해발 122m 이탈리아 룸바르디아주의 주도로 예로부터 경제의 중심지로 현재도 19세기 후반에 발전하기 시작한 근대농업으로 북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도시로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우리에게 밀라노 패션쇼로 익숙한 밀라노는 패션뿐만 아니라 음식, 오페라,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두오모 성당과 유럽오페라의 중심인 스칼라 극장,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로 유명하다.

▲ 유행과 폐션을 한곳에 모아둔 아케이드(비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필자는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서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제일 큰 문화차이는 청소년들의 문화라고 생각했다. 우선 거리 벽마다 자유롭게 쓰여져 있는 수많은 낙서를 보면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경범죄에 준하는 수준임에도 이를 청소년들의 문화로 이해하는 정부의 폭넓은 행정을 보면서 한껏 자유분방함을 누리는 이태리 청소년들이 부러웁기 까지 했다.

일행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두오모 성당과 밀라노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물 스포르체스코 성을 둘러본 뒤 서곡의 대가이자 이탈리아 최대 시인인 단테의 생가를 찾아 묵념을 하며 거장 단테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 이탈리아 최대시인인 단테의 집
특히 우리는 밀라노에서 유행과 패션을 한곳에 모아둔 아케이드 비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를 둘러봤다.

대형유리지붕이 있는 비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중심에서는 모두 4개의 거리로 형성되어 있으며, 각 거리에는 토즈, 프라다, 구찌, 루이비통과 같은 명품브랜드와 고급카페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어 패션의 도시 쇼핑의 중심지로 불린다.

우리일행은 최첨단 패션의 도시 밀라노 방문을 소화한 뒤 오후 5시경 밀라노공항에 도착 탑승수속을 마치고 오후 8시05분 인천공항 향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행 후기▶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서 동서양 문화차이의 간극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많은 부분 동양과 서양의 일맥상통하는 점들을 발견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에 속한다.

특히 중소기업이 성한 이태리의 중, 소상공인들의 독특하고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켜 세계의 중심상품으로 내세우는 점은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더욱이 자원빈곤의 가평군의 향후 지향점은 본문에 언급되었듯이 먹거리. 천혜의 경관과 이벤트를 접목한 가평만의 문화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게 된 기회이기도 했다.

아무튼 이번 여행길 리더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신 김성기 가평군수와 이원승 씨 등 부자가평 만들기 프로젝트에 나선 일행 모두에게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지금까지 본 기행문 4편을 관심 있게 지켜보신 독자 제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작권자 © 경기인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