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호덕 편집국장
가평군은 지난 1월24일 이진용 군수 퇴진 이후 현재 최민성 부군수의 권한대행 체제로 군정을 이끌어가고 있다.

오는 4월24일 보궐선거 때까지는 부득이한 경우 없이는 현행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요즘 군청 언저리에 떠도는 얘기들을 모아보면 일부 가평군 공무원들의 근무태도가 나태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군수부재의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인데 사실이라면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실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일로써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부조리의 근원이다.

자치행정을 도입한지 이미 4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독재시대의 산물인 눈치보기의 구태들이 남아있다는 것은 가평군의 앞날을 위해서도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못된 습성이다.

요즘 가평군 공직자 사회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말들이 무성하다고 한다.

군수부재를 이유로 들어 백번 이해한다고 해도 이는 공직자들이 취할 태도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무릇 공직자란 국민을 보면서 일하는 것을 본분으로 삼아야지 윗선의 분위기나 살피는 안일한 사고방식을 가진 공직자들은 퇴출시켜야 마땅한 일이라고 본다.

물론 군수공백과는 상관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거개다수의 공직자들에게는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큰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그렇잖아도 요사이 차기 군수직에 나서려는 후보자들의 종횡무진하는 행보 때문에 민심이 뒤숭숭해지고 있는 이때에 공무원들마저 흔들리는 행보를 보인다면 가평군의 앞날이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

앞서 지적한 바 처럼 공무원은 오직 국민만을 섬기면 의무를 다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국민의 충실한 공복으로써 역할과 기능을 하기로 선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며 안이한 직무태도를 보인다면 이는 마땅히 퇴출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라건데 소탐대실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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