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역사박물관 건립사업 ‘부동의’…조례안 2건 등 총 6건 의결

▲ 3월17일 가평군의회 제288회 임시회에 상정된 6건의 안건

가평군의회(의장 송기욱)는 3월17일 오전 11시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 2건, 관리계획안·예산안 4건 등 상정된 총 6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지난 3월 10일부터 시작된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우선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제1차 본회의에서 가평군수가 제출한 ‘가평군 납세보호관 배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및 ‘가평군 공직자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2건이 상정돼 재적의원 7명 중 찬성 7표로 원안 가결됐다.

▲ 가평군수가 제출한 ‘가평군 납세보호관 배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재적의원 7명 중 찬성 7표로 원안 가결되는 모습.

이어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가평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 상수도사업특별회계 수입·지출 예산안’,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 하수도사업특별회계 수입·지출 예산안’ 등 4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배영식 의원은 의결에 앞서 심사결과 보고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사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지역경제활성화 및 군민들을 위한 투자사업과 관련된 예산은 삭감 없이 반영했다”고 심사방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투입된 예산 대비 효율성이 미흡해 사업타당성이 부족한 불요불급한 예산은 배제했다”고 덧붙이면서 예산 배제된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가평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가운데 문화체육과 소관 ‘가평역사박물관 건립사업’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밝혔다.

▲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배영식 의원이 의결에 앞서 심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배 의원은 또 “역사문화자원 보존을 위해 역사박물관은 필요하지만, 건립 사업비 및 운영·유지비를 감안하면 건물을 신축하면서까지 필요한 사업인지, 신축으로 추진 중인 문화원사 또는 평생학습관 등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종합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돼 부동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나머지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 3건의 안건은 일부 수정·삭감되거나 또는 원안대로 가결됐다.

가평테니스장 전천후 비가림 설치(10면 중 5면 설치, 예산 2,500백만원)에 대한 공작물 취득과 가평읍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조성사업(면적 1,004㎡, 예산 1,737백만원)에 대해서는 의존재원 추가확보와 사업추진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것을 권고하며 동의, 의결했다.

이어 가평군수가 제출한 2020년 제1회 추가경정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 총규모는 4천9백2억4천2백만원으로 본예산 대비 14.45%가 증가했다.

군의회는 세출 예산 중 음주측정시스템구축 6천5백만원, 결삼검사위원 및 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 5백만원, 가평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원 운영비 6백4십만3천원 등 총 3건에 7천6백4십만3천원을 삭감해 재해·재난목적 예비비에 편성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 가평군의회 제288회 임시회 폐회를 선언하는 송기욱 의장
송기욱 의장은 폐회사에서 “이번에 승인된 예산과 관련된 사업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경직되고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사업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비는 신속히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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