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3만여t, 파주 300t, 양주 4만8천여t, 연천,가평등 1만6천여t 적발

 
경기북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불법 투기, 방치한 폐기물로 인하여 처치에 곤란을 격고있다.

9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으슥한 야산이 많은 경기북부 시·군 상당수 지역에 몰래 내다 버리거나 방치한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포천시만 해도 적발한 폐기물이 16곳 3만여t에 달하고 이 중 15곳이 몰래 내다 버린 폐기물로, 현재까지 2곳만 처리된 상태다. 

시는 주민 신고 등으로 불법 폐기물을 적발하면 행위자를 찾아 형사 고발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행위자를 찾기 어려운 데다 행위자가 구속돼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파주시도 지난 5월 초 월롱면 빈 땅에서 300t의 폐기물이 발견되는 등 토지를 임대해 폐기물을 버리고 달아난 곳이 4곳에 달한다.

양주시도 지난해 8곳에 4만8천여t의 폐기물이 발견됐으며 의정부시도 방치된 폐기물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연천과 가평 등 6개 시·군에 1만6천여t의 폐기물을 버린 3개 업체를 적발한 바 있다.

지자체는 행위자를 찾지 못하면 토지주에게 1차 처리하도록 하고 여의치 않으면 지자체가 직접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처리비용이 t당 20만∼25만원에 달하는 등 만만치 않아 끌탕만 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수도권은 서울과 가깝고 으슥한 곳이 많아 폐기물 불법 투기나 방치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행위자를 색출해 형사 고발하고는 있으나 최근 들어 폐기물 불법 투기행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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