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팀 이끌어온 김정환 감독 퇴임… 외부감독 영입 논란

▲ 2019 대통령기 가평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경기모습
가평군청 사이클 팀을 창단하고 18년 동안 헌신해온 김정환 감독이 사임하고 그 뒤를 이을 신임감독 선임에 대하여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군청 사이클 팀의 명예가 실추될 위기에 놓여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신임감독 선임에는 5명의 선임위원들이 위촉 되었으며, 그중 가평군 체육과는 관련이 없는 인물이 선임 위원으로 선임되어 감독 선출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체육과 관련한 업무를 했다고는 하나 이미 퇴임한 문화체육과 출신 인사를 선임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선임위원들의 위촉에서부터 안·밖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감독선임에 지원서를 제출한 3명중 1명은 현 가평군청 사이클 코치이며, 1명은 가평고 사이클 팀 감독이다. 나머지 1명은 가평 중·고등학교 사이클 팀 소속으로 선수생활은 했으나 가평관내에서 지도자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가평군 사이클 관계자는 “가평군청 사이클 팀을 이끌 감독이 가평군 출신이라고는 하나 외부에서 활동해오던 사람이 부임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가평군 출신 선수들을 잘 알지 못 할뿐더러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이클 관계자는 “선임되어 내정된 감독의 경우 전 소속팀에서 선수들의 지원비를 유용한 적이 있으며, 그런 지도자가 가평군 사이클 팀에 들어오게 되면 전국 최고인 사이클 팀이 망가지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가평군 문화체육과 담당자는 “사이클 팀 감독 선임과정에서의 선임위원들 위촉이나 감독 선발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없었으며 규정에 정한대로 선임위원들을 위촉했고 감독 선발에 관해서는 규정에 정한바 결격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정된 감독의 전 소속팀에서의 문제는 감독 선발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사항이다.” 면서 “선임감독은 선수나 지도자 생활할 때 실적이 매우 우수한 사람이었으며, 선발 규정에 따른 점수 또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선발 되었다.” 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취재과정에서 면접 과정에서의 면접 채점 지를 확인해본 결과 자기 자신의 청렴도를 묻는 항목을 선임 위원들이 질문하고 감독 지원자가 답하는 어이없는 항목도 존재하고 그 점수 또한 10점으로 책정되어 과연 정확한 선임 과정이었는지 의문점을 자아냈다.

한편 가평군청 사이클 팀 선수는 현재 남자 8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2018년도 국내 9개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했다. 또 종합우승 1회 종합 준우승을 2차례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사이클의 메카 가평군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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