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리계획 공공청사 등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 건 의결 처리

의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장에서 강현도 부군수를 비롯해 각 실·과·소장 등 방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31일까지 총 8일간의 일정으로 제273회 임시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의회는 임시회 첫날 ▲제273회 가평군의회 회기결정의 건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각각 의결했다.

또 ▲가평군 복지위원 위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가평군 빈집 정비 지원 조례안 ▲가평군 관리계획(군 계획시설: 공공청사)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에 대한 제안 설명이 있었다.

더불어 군정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업무보고가 희망복지실, 자치행정과, 민원봉사과, 세정과 등 각 과별로 이루어졌으며 이에 군 의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하지만 의회는 업무보고 이틀째인 25일 예정대로 문화체육과, 환경과, 산림과, 건설교통과, 안전재난과, 도시과 등 6개과에 대한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할 계획이었으나 집행부와의 마찰을 빚으면서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의회는 회기 중 인사발령을 하는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이며 실·과·소의 주요업무를 보고 받는 과정에 새로운 실 과장, 팀장을 발령하면 형식적인 업무보고가 될 것이라며 의사일정을 중단하고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이에 김성기 군수는 의원실을 찾아 “4차에 걸친 공무원 한마음 연수로 인해 인사가 늦어졌다”고 해명, 일부 의원들은 반발했지만 지난 26일 집행부의 인사발령 계획을 보고 받고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져 이번 마찰은 일단락됐다.

이와 함께 집행부는 임시회 기간 중 예정된 부서별 주요업무보고가 마감되는 30일 이후 인사발령을 하겠다는 뜻을 의회에 전달했으며 의회가 집행부의 계획을 받아들이며 임시회 일정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27일까지 예정되었던 부서별 업무보고는 30일까지 이어졌으며, 일부 공무원들은 예정되었던 업무보고가 미뤄지면서 혼란이 야기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일부 주민들도 첫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의회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한 이번 업무보고에서 일부 공무원들은 제8대 의회가 구성되면서 집행부의 주요업무보고는 사실 형식적인데 반해 군 의원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진데 대해 다소 씁쓸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가평군의회가 7월 첫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주요업무계획보고를 청취하는 과정에서 올해 선거를 통해 '초선 다수'가 선출되면서 질문수준이 하향이라는 지적이 조심스레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주민들도 행정사무감사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의회가 열정적인 태도는 좋지만 임시회기간 중 의사일정을 중단할 만큼 업무보고에 너무 민감하게 대처하는 것은 다소 성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반면 일부 의원은 추진이 미진하거나 문제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다양한 의견으로 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 관계공무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의회는 제5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 ▲가평 군 관리계획(군 계획시설: 공공청사)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의결 처리했다.

또한 ▲가평군 복지위원 위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가평군 빈집 정비 지원 조례안은 무기명 투표결과 전원찬성으로 의결처리 후 제273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송기욱 의장은 폐회사에서 “바쁜 일정에도 ”주요업무 추진 현황 보고 및 각종 의안 심의를 위해 수고하신 동료 의원님과 집행부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장은 “폭염 장기화에 따른 군민들의 불편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집행부에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호 의원, 간사에는 강민숙 의원이 각각 선임됐으며, 행감기간은 오는 9월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