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탈리언인 눈노 미켈레씨 가평에 새로운 문화 켄텐츠로 이목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백 병선)과 미켈레 솔루션이 이색공연을 통해 퍼펫(PUPPET)문화와 와이드엔터테인먼드 산업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이뤄냈다.

지난 19일 오후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퍼펫-쇼는 관객과 음악 및 전시회 관계자 등 3백여 명 모두가 함께 즐긴 축제의 장으로 예술의 또 다른 문화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날 퍼펫-쇼는 관객들에게 마임, 피아노, 난타 등과 어우러진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퍼펫과 아티스티들이 창착 음악에 맞춰 선보인 공연은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신비로움과 화려함의 끝을 보여줘 관객들의 열광케 했다.

이는 새로운 자극의 콘텐츠를 선보여 새로운 문화욕구 충족은 물론 퍼펫 문화산업의 진흥과 저변확대를 위해 시설관리공단과 퍼펫 제작과 운영자인 미켈레 솔루션이 의기투합해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가평에서 첫 선을 보인 퍼펫, 쿠오레 (CUORE)는 지난해 11월 태어났다. 쿠오레는 이탈리아어로 심장, 마음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으로 국적과 인종, 세대를 초월해 경쟁을 멈추고 소통과 교류를 통해 마음을 이어 더불어 발전하자는 의미를 가졌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4.2m 높이(약 24kg)의 사람형태를 가진 쿠오레는 자체 개발해 특수 제작된 관절을 사용해 앉기, 서기, 걷기, 율동 등 다양한 동작을 한다. 여기에 LED전식이 내장되어 신비로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가진 영혼체와 같은 느낌을 준다.

쿠오레의 명성은 먼저 해외에서 알려졌다. 지난 12월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아이돌그룹 워너 원과 퍼포먼스 공연으로 관객은 물론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퍼펫 전시회 및 쇼를 주관한 미켈레 솔루션은 2016년 가평군 북면에 둥지를 튼 향토벤처기업이다. 이 기업의 대표는 코탈리언인 눈노 미켈레(NUNNO MICHELE 44세)씨로 2015년 까르네발레 가평축제를 계기로 가평과 인연을 맺었다.

카르네발레 가평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 이은 또 하나의 문화상품을 육성하고자 기획한 상품으로 첫해인 2015년에 이탈리아 협력팀 기술 감독으로 내한했었다.
 

귀국 후 가평의 매력에 빠진 미켈레씨는 2016년 5월 동갑내기 아내인 이지화(한국인)씨와 딸 올리비아(8세)와 함께 가평으로 이주해 퍼펫 문화와 애니메트로닉스 분야의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3년 이탈리아 피사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를 나온 공학도다. 그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45년의 전통을 가진 비아레쪼 까르네발레에 플롯형 거대인형 무브먼트(movement) 설계에서 제작까지 책임지는 기술 감독으로 활동해 이탈리아 축제를 그로벌화(Global)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엔지니어, 디자이너, 개발자다.

이날 공연을 통해 미켈레씨는 ″관객들의 호응이 높아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첨단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융합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문화에 기여하고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창출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퍼펫 전시회 및 쇼를 관람한 이 모씨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지만 오늘 공연은 한마디로 환상적이었다″며 ″가평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 꿈만 같았다″며 놀라움과 만족해 했다.

특히 쿠오레는 CJ E&M과 미켈레 솔루션이 공동으로 저작권 및 소유권을 지니고 있어 축제, 전시, 이벤트 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오는 연말까지 가평문화예술회관에 전시 되어 일반인에게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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