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독자기고
세상을 읽는 힘, 미래를 이끄는 힘
경기인저널  |  webmaster@gijn.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27  19:06:1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가평군청 기획감사실장 이우인
본인은 2012년 1월 27일 “세상을 읽는 힘, 미래를 이끄는 힘”을 주제로 청평도서관을 개관하였다. 2010년 4월 착공해서 만 2년만이다. 청평도서관 개관에 쏟은 정성은 이루 말 할수 없었다. 상급기관은 36억 규모의 농촌형 권장모델 도서관을 지으라고 주문하였다.

그러나 나는 100년을 내다보고 농촌형 도서관을 탈피하여 북카페, 유아실, 수유실, 자매도시 미국 유타주 시더시 기증도서 코너, 강좌와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 인터넷이 첨단화되어 있는 전자책 코너 그리고 장서구입과 편익시설까지 92억을 들여 최첨단 시설의 도서관을 개관시켰다.

도서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도 있었으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신 많은 주민들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도서관 부지구입을 몇 년간 끌어오다가 가까스로 매입을 성사시켰던 일, 청평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도서관 개관을 재촉하며 정원에 조경석을 미리 기부하며 관심을 가져주었던 일이 생각난다.

나는 개관 1년을 앞두고 도서관건립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나는 그 자리에서 도서관 주인은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여러분입니다. 관심을 갖고 함께 만들고 운영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도서관 개관은 여러분들이 만들어 낸 프로그램을 가지고 개관하겠습니다. 생존하는 재력가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었다.」고 하였습니다. 도서관 개관 때 빌게이츠를 초대하겠습니다.”

이렇게 나는 주민들에게 도서관 참여를 독려했다. 청평도서관 개관하는 날 물론 빌게이츠를 초대하지는 못했지만, 에버그린팝스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주민들의 장기자랑을 하게 하였다. 그 날 개관식 공연 중 가장 돋보인 공연은 남성 2인조 색소폰 연주였다. 김범준 씨(현 가평군 상공인 연합회장)와 강현철 씨(강현철의원 원장)가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곡을 듀엣으로 연주하였다. 김범준 회장은 안타깝게도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었다.

개관 1년 전 주민간담회에서 청평도서관 개관식 때 참여하겠다고 약속하고 1년 간 틈틈이 색소폰 연주를 연습하여 이곡을 선보였던 것이다. 연주가 끝났을 때 김범준 회장 친지와 가족들 그리고 참여 주민 모두가 박수와 환호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개관식을 마치고 청평의 한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는 김회장을 비롯한 지인들이 배석하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배석한 중앙대학교 유옥영 교수에게 「My Way」 노랫말을 낭독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제 끝이 가까워졌네.
나는 인생의 종막을 향하고 있다네.
벗이여.
나는 여기서 분명히 말하겠네.
확신을 갖고 나의 경우를 얘기한다네.
나는 충실한 인생을 살아왔네.
모든 하이웨이를 여행도 했고.
아니,
그 이상으로 내 인생을 걸었다네.
조금은 후회도 남아 있지만 그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네.
나는 해야 할 일은 모두 해 냈다네.
달아나지 않고 해 낸 거라네.
적혀 있는 코스는 모두 시험했고.
옆길에도 주의 깊게 발을 들여놓았다네.
그렇지,
확실히 당신도 알고 있는 그런 때도 있었고.
깨물어 먹을 수 없을 정도의 것에 달라붙은 적도 있었다네.
모든 것에 정면으로 맞서고 몸을 피하지 않았다네.
그것이 나의 인생이었다네.
나는 사랑하고,
웃고,
울기도 했고,
충족한 기쁨도,
잃는 것의 억울함도 알고 왔다네.
그리고 지금 눈물이 마름에 따라 모든 것이 즐겁게 여겨지네.
그리고 나는 부끄러운 짓은 안 했다고 말하겠네.
그런 것은 나는 할 수 없다네.
그것이 나의 인생이었네.
인간은 무엇 때문에 있는 것인가?
자기의 분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네.
그렇지 않으면 없는 거나 다름없으니.
세상에 나타난 말이 아니라 정말로 자기가 느끼는 것을 말하는 거라네.
이런 이유로 제법 손해도 보았지만,
그것이 나의 인생이었네”

낭독 중 어느 한 사람이 훌쩍거리며 소리 내 울었다. 자기 삶이 이 노랫말에 감정이입 하여 격정이 최고조에 달하여 눈물을 흘린 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 순간 김회장의 인간승리를 모두가 공감하며 함께한 지인들이 훌쩍거리며 울기 시작하여 식당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개관식 그날 나는 비로소 도서관을 통해 세상을 읽고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경기인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동영상 뉴스
제7회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최근 인기기사
신문사소개조직도인터넷신문윤리강령찾아오시는길기사제보정정요청/불편신고저작권문의광고안내제휴안내독자투고청소년보호정책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법인명 : 주식회사코리아탑시큐리티   |  제호 : 경기인저널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연인2길 14 심천빌딩 3층 경기인저널
Tel : 031-581-1125  |  Fax : 031-582-2129  |   등록번호 : 경기 아 50748  |  발행일자 : 2013.11.07  |  사업자등록번호 : 132-81-75729  |  등록일 : 2018.5.18
Copyright © 2013 경기인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ijn2013@naver.com    발행인 : 황지선  |  편집인 : 황지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지선
경기인저널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및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