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행지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다.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이 바로 그곳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오는 12월 8일부터 2018년 3월 25일까지 『어둠이 내리면 빛으로 피어나는 정원』이라는 주제로 제 11회 오색별빛정원전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오색별빛정원전은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하여 각각의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행사이다.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며 국내 최초로 시도된 새로운 빛의 풍경인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은, 형형색색의 조명 속에서도 한국 정원의 자연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에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겨울 여행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한다면 꼭 함께 가야 할 여행지로 수목원 근처의 아침고요가족동물원(이하 아가동)이 있다.

지난해 개원한 아가동은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살아있는 생태학습을 하며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입소문이 나며 가족 여행지와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아가동에서는 동물원 인기 동물인 벵골호랑이 두 마리를 만날 수 있으며, 두 마리의 호랑이들은 얼마 전 합사에 성공했다고 한다. 짝을 잃고 쓸쓸히 혼자 지내던 수컷 호랑이 ‘달구’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동물원 측은 2017년 8월 15일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암컷 벵골호랑이 ‘벨라’를 반입해왔다.

 
합사 과정 초반, 개체 간의 다툼으로 인해 담당자들의 걱정이 많았지만, 꾸준한 얼굴 익히기와 합사, 분리 반복을 통해 지금은 사이좋은 부부가 되어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고 한다.

동물원 관계자는 ‘벨라’가 ‘달자’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고 말하며, 달구와 행복하게 동물원 대표 부부 <달달 커플>로 잘 지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가동은 또 얼마 전에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알파카가 새로 들어왔다. 귀여운 생김새와 순한 성격으로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알파카는 얼핏 보면 양과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낙타과 동물로 체중 55~65㎏, 머리를 포함한 길이는 120~ 230㎝로 건초 등을 먹는 초식동물이다. 털이 매우 부드럽고 풍성하여 페루에서는 옷감을 얻기 위해 가축으로 많이 키우고 있다.

 
책이나 TV에서만 보던 귀여운 알파카를 만나기 위해 멀리까지 갈 필요 없이 서울 근교 가평 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즐거운 소식이다.

이외에도 곰, 원숭이, 미어캣, 사막여우, 악어 등의 야생동물 및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 토끼, 양 등 100여 종 300여 마리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아가동은 먹이를 주며 동물과 가까워질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서 교감하며, 잠시 일상을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겨울 환상의 빛축제도 즐기고, 동물과의 교감도 원한다면 가평으로의 여행계획을 잡아보자. 아침고요수목원과 동물원은 연계관람 패키지상품을 인터넷(네이버, 티몬, 위메프 등)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동물원은 수목원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빛축제 기간 동안 수목원은 평일 밤 9시까지 주말은 밤 11까지 운영된다고 하며, 동물원 운영시간은 오후 5시 30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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