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공노협 시기에 공무원이 노동자인가에 대한 논란이 분분했었던 적이 있다.

실제 정부로부터 안정된 직장과 급료와 복지혜택을 누리면서 스스로 노동자라고 할 수 있느냐 라는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았음을 기억하는 이들이 아직도 엄연하게 존재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아직 이 나라의 고용상황은 매우 불안정한 편이다. 나이 사십에 직장을 잃고 백수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그러한 이들에 비한다면야 공직은 철 밥통에 비유 할 만큼 안정적이고 로또에 불리우기도 하는 지상최고의 직군이기도 하다.

그러함에도 무엇이 더 부족하여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고 확대하려고 하는가라는 부정적시선이 엄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는 법이다. 공무원들도 조직사회로서 나름대로 고충과 애로가 적지 않다. 상급자들의 횡포나 무리한 요구들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한 경우도 빈번할 뿐 아니라

자신들에게만 책임이 전가되는 현실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할 수밖에 없는 조직구조로 인하여 그간 적폐에 준하는 피해사례들이 적지 않았다.

이번 노동조합 설립으로 인하여 그간 불 균형화된 조직문화를 벗어나 상하 모두 정의에 근거한 합리적업무가 이루어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획일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자 개인적으로는 노동조합설립에 대해서 적극 환영하며 지지 한다.

하지만 향후 공노협이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이기적인 행보를 보일 경우 본보는 가차 없이 비판을 칼날을 세울 준비도 되어 있음을 말해두고자 한다.

아무튼 결코 쉽지 않았을 노조 설립까지의 긴 여정에 무한 격려와 함께 설립에 대한 축하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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