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 행정학과 초빙교수 김황곤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직업군인으로 복무하고 제2의 인생을 펼치는 제대군인에 대한 가이드 및 멘토 역할을 하며 다문화 사회를 선도하는 기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보훈처 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이다.

그들은 전직군인들이 제2의 인생 출발을 위하여 국방부 전직교육원 교육을 수료하게 되면 그때부터 취업 워크숍, 위탁교육, 취업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들을 안내하고 도움을 주는 기관이다. 보훈처는 서울, 경기북부, 경기남부, 인천 등 지역단위로 8개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진대학교와 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4년 8월부터이다.대진대학교는 1992년 창립되어 25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재학생 수가 8,500여 명에 달하는경기북부지역 최대 종합대학으로서 지명도가 높은 중견 대학이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군부대가 집중되어 있는 포천시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서 군과 밀접한 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
 
대진대학교는 평소 지역의 군부대와 자매기관으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협조를 해오던 중 지역 부대의 전직군인들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2014년 8월부터 보훈처에서 위탁교육 대학으로 선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기간 중 심리상담사, 인성코칭 지도사, 섬유편직 기사 등 총 6개 과정 14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여 제대군인들의 새로운 생활에 위한 멘토 대학으로서 또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다문화 사회’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 말 기준 외국인 거주자가 150만 여명이며, 그 중 경기도 거주자가 약 31%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는 다문화 가족의 비율이 매우 높아서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다문화 과목 선정과 다문화강사 양성과정을 정책 사업으로 채택하였고 대진대학교 등 일부 대학이 참여하여 진행하고 있다. 대진대학교에서는 초등부 교과서를 제작하였고 다문화 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8월부터 전직군인 위탁과정과 접목하여 전직군인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현실적으로 사회활동에 필요한 ‘다문화 강사 및 심리상담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적응 부족으로 초·중·고교 학생 중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비율이 점점 낮아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군대에도 다문화 가정 출신의 병사들의 입대가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제대군인에게 다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직업군인의 교육자적 자질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초·중·고교 다문화 강사로서 능력을 지도함으로서 향후 선도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으며, 금년도 후반기(8-12월)에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대진대학과 경기북부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전직군인들에 대해 "성공적인 제2의 인생 출발을 위한 든든한 가이드!"가 되기 위해 상호 밀접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의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다문화 사회’에 대비한 선도적 역할에 노력하고있어 많은 성과가 기대가 되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 사회에 대해 현실적으로 지자체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도 매우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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