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 오청훈 과장
인터러뱅(interrobang)이란 라틴어의 수사학적 질문인 인터러(interro)와 느낌표(bang)의 합성어로서 1960년대 미국의 한 광고회사가 ‘수사학적 질문’을 나타내기 위해 고안한 부호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물음표와 느낌표를 하나로 결합한 형태로 ‘호기심과 놀라움’의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으며, 사소한 질문에서 기발한 해답을 찾는 발상의 전환을 상징한다고 한다.

최근 회사에서 주관한 핵심가치 팀 세미나에 참석하였는데 변화관리 교육을 받으며 인터러뱅의 개념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이 개념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인생 그 자체가 수많은 질문과 선택의 연속이며 그 질문과 선택에 대한 결과를 체감하며 살아가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삶, 즉 일상 자체이기 때문에 스스로 시간을 할애하여 되새겨 보지 않는 한 무심코 흘려보낼 수밖에 없다.

어느 순간 필요성을 느끼거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여 내게 남아있는 기억들을 잘 되새겨 보는 기회가 생기면 그 때서야 비로소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절대 잊히지 않는 기억, 추억, 감동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기억들 중에는 일상적인 사소한 일부터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행한 일 등이 있을 테고 그 일을 하기 위해 내게 던졌던 사소한 질문이나 사건(행동)으로부터 또 다른 일이 촉발되어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물론 좋은 결과뿐만 아니라 나쁜 결과도 있으리라 본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나쁜 것은 가급적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 측면과 성과를 내어 좋았던 기억만을 다시금 되새겨 보자. 우리가 현역에 있을 때 경험했던 수많은 경험들 중에 사소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서 성과를 창출했던 경험, 쌓아온 노하우 등이 몇 가지씩은 있을 것이다. 어떠한 성과물을 만들어 냈다던가, 동료 선후배로부터 칭찬을 받았다던가, 금전적으로 큰 이익이 되었다던가 하는,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좋은 경험들 말이다. 과거에 아무리 어려웠던 기억도 지금은 추억이 되어 있을 테니 하루 10분만이라도 내 기억 구석구석을 한 번 더듬어보자.

세상은 이처럼 호기심의 물음표(?)와 감동의 느낌표(!)사이 그 중간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 같다. 내 인생 전체에 대한 소중한 물음은 과연 무엇이며, 현재의 물음은 무엇인가? 그 속에서 내가 지금 느끼는 감동은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 볼 때 내 삶은 보다 풍요로워지고, 그로 인해 행복해 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대군인들이여! 지금 이 순간순간들이 모여 오늘과 내일이 되고, 내 인생 전체로 연결된다는 점을 부디 잊지 말고, 지금 바로 종이와 펜을 꺼내들고, 이 순간부터라도 매일 인터러뱅 사고를 하는 좋은 습관을 길러보자.

이러한 인터러뱅 사고를 통해 성공적인 사회취업과 개인경력관리를 실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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