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축산농협 조규용 조합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평축협의 개혁은 작은 변화부터 시작된다”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자의 입맞에 맞는 최고의 맛을 찾아 2016년 10월부터 잣고을한우사골곰탕을 출시했으며, 약 4개월 간 25,000여 개를 판매해 약 1억2천5백만 원의 매출을 올려 사골 등의 과잉보유 물량 해결은 물론 고부가가치로 조합 수익면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가평축협에서 20여년이 넘게 근무해 오다 상임이사직을 마지막으로 가평축협을 떠났던 조규용 조합장은 지난 2015년 3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가평군 축협조합장으로 당선됐으며, 취임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가 축산인의 실익증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조규용 조합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편집자 註]

Q. ‘잣고을한우사골곰탕 출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와 추진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 달라.
A. 그동안 가평축산농협은 잣고을한우 브랜드농가에서 생산된 한우를 매년 약400여마리를 도축하여 달전리 한우명가사업소 및 각지점명가와 학교급식 그리고 판매장등에서 전량을 가평군 관내에서 소비 및 판매하여 왔으나 로스와 정육을 제외한 나머지 사골 및 잡뼈 등의 소비성향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졌고 소비자의 먹거리 요구 또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턴으로 바뀌어 때문에 판로를 개척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해결책이 없는 상태로 이어져 왔으며 이러한 부담은 고스란히 조합임직원 및 조합원 그리고 축산관련단체등이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등으로 조합에서 직접 사골과 잡뼈등을 사용하여 잣고을한우 사골곰탕을 만들어 판매하는 경영전략을 세웠으며 한우명가사업소에 세부적인 작업을 지시하여 2016년 5월부터 사업계획수립과 도청 허가 등을 받아 3~4개월간 시험기간을 거치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상품등과 비교분석하여 소비자의 입맞에 맞는 최고의 맛을 찾아 2016년 10월부터 잣고을한우사골곰탕을 출시하였고 2017년도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날 및 생일등 2회에 거쳐서 사골곰탕을 공급하기로 하였습니다.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월 현재 약 4개월간 판매량은 25,000개이고 판매금액은 약125백만원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간의 매출 및 수익면에서 상당한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골곰탕의 제작 및 판매로 사골 및 잡뼈를 전량 소비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며 잣고을한우사골곰탕의 판매촉진을 위하여 각 지점 한우명가에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전국적으로도 판매마케팅을 강화하여 매출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잣고을한우사골곰탕을 활용한 건강식 요리를 소개해 달라.
A. 잣고을한우사골곰탕은 그대로 데워서만 드셔도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지만,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국물요리를 할 때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떡국, 만두국, 우거지국, 부대찌개, 샤브샤브 등의 다양한 탕요리에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 계절별미 잣고을한우 사골만두국도 한우명가에서 2월까지 한시적 판매하고 있으니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Q. 2016년도 가평축산농협 사업결산 및 2017년도 주요사업은?
A. 자연순환 친환경 축산업육성의 일환으로 축산농가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축분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평군청과 연계하여 2016년 3월부터 축분처리사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축분처리사업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축산농가에서 축분처리를 요청하면 조합직원이 처리차량을 가지고 방문하여 축분공급을 요청한 경종농가 농지에다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축산농가들은 축분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쾌적한 우사환경을 조성하여 축산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위생적인 처리시설로 민원발생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경종농가들은 양질의 축분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받아 경작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되어 일거양득의 효과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평군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한우가 관외로 반출되거나 헐값에 팔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조합홈페이지에 한우장터를 개설하여 농가 간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우장터밴드도 개설하여 한우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축산농가에 질 좋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합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물병원을 직영운영함으로써 민간 동물병원의 약제비 및 진료비인상을 억누르는 효과를 얻고 있으며 민간 수의사들이 꺼려하는 휴일 및 야간 진료, 원거리진료 등을 조합수의사가 수행하여 관내 축산농가들이 원활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6년도 경제사업분야는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무허가축사 적법화등으로 인하여 축산인이 감소하고 지난 9월에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으로 인하여 축산물판매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도 대비 5.7%성장한 409억원을 달성하였습니다.

신용사업분야에서는 상호금융예수금 2,948억원, 상호금융대출금 2,49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대비 7.6%증가한 1,099백만원을 달성하여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집행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 한해에는 상호금융합계 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모두가 힘을 모아 사업에 매진하겠습니다.

한편 ‘클린뱅크인증서’는 매년 농협중앙회에서 1,130개의 전국 모든 조합을 대상으로 연체비율 및 대손충당금비율 등을 평가해 조합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클린뱅크인증서’를 수상하면서 가평축산농협의 자선건전성이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임을 입증했으며 가평축산농협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믿고 찾아 주실 수 있도록 올해에도 ‘클린뱅크인증서’를 수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가평군민과 축산인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A. 2017년 ‘축산인이 행복한 가평축산농협’을 만들기 위하여 앞으로도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투명경영을 실현하여 조합원과 고객의 수익극대화를 이끌어내고 가평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평군의 인재양성을 위하여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고 미래의 지역사회발전에 역군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가평군민의 건강과 화합증진을 위하여 잣고을한우배 생활체육야구대회를 개최하였으며 관내 여러체육대회에 물품을 기증하는 등 각종 지역행사 및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을 걸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가평축산농협은 헌신적인 화합과 상호협력으로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며 항상 신뢰받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지난 세월 조합을 위하여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가평군민과 축산인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붉은 닭의 해인 2017년 정유년에는 여러분 모두의 사업 번창하시고 가정에 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