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 30여명 참가… 가을단풍 따라 ‘한마음’

 

▲ 남민정 과정장

21세기 가평클린농업을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인 가평클린농업대학 생태농촌관광과 10기 교육생들이 학기 마지막 현장교육과정으로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을 방문했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이자 생태농촌관광과 10기 교육생들이 기술·경영능력·학식을 겸비한 농업경영전문 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이끌어온 남민정 과정장의 졸업여행스케치를 본지에 담았다. [편집자 註]

우리 가평클린농업대학 생태농촌 관광과 10기 학우님들은 지난 11월 9일부터 11월 10일 이틀에 걸쳐 진행 된 마지막 현장교육인 졸업여행을 관광휴양도시인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 군을 방문했다.

첫 번째 방문지는 인제와 양양, 속초, 고성에 걸쳐 있는 높이 1,708m의 설악산으로 우리나라의 척추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명산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누구나 쉽게 권금성에 올라 설악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넓은 반석과 이 광장을 중심으로 산성이 펼쳐져 있고, 외설악의 절경과 동해의 끝없는 바다가 보인다. 막바지 단풍을 담으며 저무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랬다.

두 번째 방문지는 설악의 줄기가 동쪽 바다로 잇는 끄트머리, 동해를 품은 낙산사이다.

답답했던 일상과 복잡한 관계를 잠시나마 내려놓고 자연 속 사찰 탐방에 숨 고르기를 했다.

낙산사를 끝으로 삼삼오오 모여 낙산 해수욕장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을 누비며, 사진 한 장에 모두가 웃을 수 있던 우리는 어릴 적 갔었던 졸업여행을 떠올려 추억을 되새겼다.

세 번째 방문지는 문화체험관광지인 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 그리고 발해역사관이다.

속초의 어촌문화와 역사, 인문환경까지 속초가 밟아온 문화적 특징을 볼 수 있다.

실향민의 생활상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체험장과 발해 문화 체험장이 마련되어있다.

속초시립풍물단이 문화촌내 놀이마당에서 상모판굿 공연을 열어 전통과 역사를 직접 체험하 고 볼 수 있다.

속초의 독특한 민속 문화를 두루 관람하면서 관람객 유치를 위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나감과 동시에 홍보활동도 하고 있는 부분을 볼 수 있었다.

네 번째 방문지는 속초 별미 양미리 축제이다. 올해 9회째를 맞아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속초항 양미리 부두에서 개최되고 제철을 맞은 양미리 먹거리 장터와 부대행사 및 5일장 이 열렸다.

이 축제는 동해별미축제를 기획해 지역어업인들이 직접 준비하고 운영하는 축제로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어 우리 학우님들은 속초관광수산시장(속초중앙시장)에 들렸다. 지역의 특산물인 수산과 관광이 결합된 형태로 이후 속초는 수산과 관광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관광업과 수산업이 발달한 전통시장의 모습과 품목에 따라 전문화된 골목들을 둘러봤다.

또한 인근의 아바이마을을 잇는 전통시장 관광거리를 조성하고 쉼터 및 휴게시설도 확 보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관광휴양도시인 속초시와 양양군 방문을 통해 가평군에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례를 정하고, 그와 비교·분석을 통해 필요한 전략과 교훈을 찾아보며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졸업여행은 적극적인 참여와 서로를 배려하며 의견 조율을 통해 배우고 익히는 의미 있는 2일간의 현장교육(졸업여행)이였다.

시작과 끝에 대한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지만 가슴 한켠에 기억과 추억으로 자리 잡혀가고 있는 것은 우리 생태농촌관광과 10기 학우님들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글·사진 남민정 가평클린농업대학 과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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