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자 설악면 물미연꽃마을 이장
가평군청 경제과에서 동절기 일거리장터사업 일환으로 마을의 특산품 개발을 위해 주민들과 연꽃 등을 이용하여 부가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는 이성자 설악면 물미연꽃마을(송산2리) 이장을 만나 사업추진 배경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이 사업을 하는 목적이나 취지는 무엇인가요?
A.우리 마을에는 연이 많은데 연꽃 진 거랑 그런 것들이 그냥 나가고 버려지는 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그걸로 여러 가지를 만드는 중이에요.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일단은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를 시작 했어요. 올해 12월까지 끝나고 내년 1,2월해서 3~4개월 정도 마을의 일거리 장터사업으로 진행되는 거예요.

마을의 어르신들이 화투나 치고 지내시느니 마을 특산품을 개발하고 하는게 좋지 않겠냐 하는 취지입니다.

겨울에 어르신들 반찬값이라도 마련하시게 시간당 6,000원씩 지급해 드리고 하루 3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까지도 일 할 수 있는데 돈은 얼마 안 되지만 겨울에 그냥 앉아서 노시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해서 했어요.

그러자 의외로 어르신들이 너무 잘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군에 작품을 해서 올렸더니 너무 예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Q.사업에서 얻어진 제품 판매 수익금은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신지요?
A.경제과에서 권유해서 일거리 장터사업 통장을 만들었어요. 거기에 판매한 수익금을 넣고 돈이 맞으면 더 좋은 것을 개발 하고, 또 수익이 많이 들어올 때는 일하신 분들께 되돌려 드리는 거죠.

Q.판로는 어떻게 마련하실 계획인가요?
A.서울 화훼시장, 양재 꽃시장, 강남 터미널과 지하상가에 저희가 제품을 가지고 가서 주문을 받을 겁니다. 그리고 가평군은 이번 주 금~토요일(11월 18, 19일)까지 야시장을 개방한다고 합니다.

가평군에 10마을 정도 일거리 장터 사업을 시작한 마을이 있어요. 마을마다 특산품이 있으니까 제품도 아주 다양하더라고요.

그래서 만든 제품을 가지고 일거리 장터에 나가보는 거예요. 가서 홍보도 할 겸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도 받을 겁니다. 저희가 만든 리스의 판매 가격은 15,000원에서 20,000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물미연꽃마을에서는 총 11명의 어르신들이 연을 활용한 리스 만들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바지런한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아름답고 화려한 리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나무줄기, 연, 솔방울 들의 조화가 참으로 멋있게 느껴진다. [취재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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