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돌뱅이 장에 나서던 옛 길 따라 ‘한마음 한뜻’ … 체험교육열기 ‘후끈’

▲ 이효석문학관
가평클린농업대학 생태농촌관광과 최강 10기 학우들이 지난 9월7일 세 번째 현장교육으로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봉평마을을 방문·견학했다.

이곳은 강원도 청정 자연을 대표하는 흥정계곡과 어우러져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먼저 우리 생태농촌관광과 10기 학우들은 첫 번째 문화탐방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허브향이 어우러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에 위치한 체험관광농원 허브나라농원을 방문했다.

▲ 글·사진/가평클린농업대학 생태농촌관광과 남민정 과정장
허브나라농원은 1996년 가을에 정식으로 개원해 허브를 테마로 한 최초의 관광농원이자 대표적인 자연생태관광지로 약 100여종의 허브가 자라고 있으며, 그 넓이가 약 1만여 평이다.

갖가지 허브를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용도별로 나누어 가꾸어 놓고 허브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허브정원과 요리정원·향기정원·약용정원 등 14개의 주제로 꾸민 야외 허브정원을 만들었다.

특히 식물을 주제로 한 농원에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다양한 테마를 입힘으로써 보완했다.

▲ 허브나라농원 이호순 대표의 성공사례 청취
또 겨울이 긴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해 유리 온실을 설치해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도 허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허브로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 허브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 허브차 및 허브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과 허브를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허브비누만들기, 향초만들기, 허브 화분심기, 허브쿠키만들기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10기 학우들은 이날 허브나라농원 이호순 대표로부터 ‘허브나라농원의 운영방식과 목표 및 농촌관광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생각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 허브농원에서
이어 우리 생태농촌관광과 10기 학우들은 두 번째 방문지로 펜션 운영의 우수사례를 볼 수 있는 봉평면 흥정리에 위치한 노스텔지어펜션으로 이동했다.

이곳 펜션은 나무로 둘러싸인 대지 위에 펼쳐진 푸른 잔디밭과 정원, 땀의 소중함을 느끼며 직접 가꾼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농원과 첩첩산중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이 흐르는 흥정계곡으로 멋스러움을 더해 청정자연 속 향수(nostalgia)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노스텔지어펜션의 입지조건과 시설, 여기에 펜션 운영을 단순한 사업수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 봉평메밀꽃 축제장
이어 우리 학우들은 세번째 방문지로 강원도 봉평군의 토속적인 모습들을 담아내는 봉평메밀꽃축제장과 봉평장을 둘러보고, 효석문화제를 찾았다.

메밀꽃은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초가 되면 피기 시작해 장관을 이루며 이 시기에 강원도 봉평 메밀꽃축제도 평창 이효석문화제라는 이름으로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효석문화제는 현대 단편소설의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배경지인 봉평에서 자연과 문학이 함께하는 축제로 메밀과 소설의 내용을 담은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곳이다.

▲ 메밀꽃밭에서
프로그램은 시골장터와 농특산물 판매로 장터분위기를 조성, 민속놀이와 함께하는 전통마당과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문학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학마당, 소설 속 메밀꽃밭에서의 감동연출 및 나귀와 함께 메밀꽃밭을 걸어보고 타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마당으로 나뉜다. 또한 평창 효석문화제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포토존으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들어설 수 있는데 메밀꽃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변에 있는 이효석 생가, 이효석 문학 전시관 등 둘러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소금을 흩뿌려 놓은 듯 반짝이는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이라고 한다. 또한 평창군은 메밀의 고장답게 메밀국수와 매콤한 전병을 맛볼 수 있다.

▲ 이효석 선생 생가 앞에서
녹음이 우거진 강원도 평창에는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지들이 즐비하며, 가평 또한 산과 물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국내 여행지로 추천받는 지역이다.

특히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펜션 및 리조트가 많아 주말이나 공휴일 가족과 연인들이 추억과 힐링을 하기에 좋은 알찬 1박 2일 여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남이섬을 비롯해 제이드가든, 아침고요수목원 등 가을향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핫스팟이 즐비하다. 가평잣향기푸른숲, 유명산자연휴양림 등도 청명한 가을 산내음을 누리기에 좋은 곳이다.

▲ 이효석 선생 동상
최근 농촌·농업관광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지역문화탐방·선진농촌관광 현장을 방문한 이번 현장교육을 통해 농업 경영·농촌 관광·마케팅·체험프로그램 및 진행 등 우리 가평군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생태농촌관광과 현장교육은 농촌·농업을 궁극적으로 이해하고 우리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농촌관광을 이끌어가기 위해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현장교육으로 교육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 해설가와 트레킹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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