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명상욱 의원(새누리당, 안양1)은 14일 광명역세권지구 내에 속한 안양시 박달동 친목마을 입주민 자녀의 통학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협의회에는 광명시 출신 교육위원인 김성태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광명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안양시와 광명시의 경계에 위치한 친목마을 학생의 배치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명상욱 의원의 제안에 따라 마련되었다.

친목마을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799-4번지 일원으로 향후 39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입주민 자녀의 통학구역은 안양 삼봉초등학교로 지정 되어 있다.

그러나 친목마을 입주 예정 학부모들은 2017년 9월 개교 예정인 광명시 소재 가칭 역세3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을 조정해달라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며, 가칭 역세3초등학교가 개교할 경우 친목마을과는 통학거리가 불과 500m에 불과해 약 1.3km 떨어져 있는 안양 삼봉초등학교와 비교할 때 통학여건이 확연하게 개선될 예정이나 문제는 광명시의 학군에 지장을 준다는 점이다.

이밖에 역세3초등학교는 당초 60학급 규모로 학교 설립을 추진하였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급수가 48학급으로 축소되어 친목마을 입주민 자녀까지 입학할 경우 과밀학급 운영이 불가피한 상태이며, 결국 교육환경이 급격히 저하될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에서 명의원은 “시계 영역이나 교육청 관할 범위를 떠나 초등학생이 5분이면 가는 가까운 학교를 놔두고, 25분을 돌아서 학교에 가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하고, “교육여건이 악화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급증설 등을 통해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광명교육지원청은 문제해결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다짐했으며, 공동학군 지정 등의 논의를 꾸준히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친목마을 지역은 행정구역상 안양시에 포함되나, 경부고속도로와 KTX 철로에 막혀 오히려 광명시 생활권에 가까운 형편이며, 통학로 역시 광명시계의 학교가 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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