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빛 ‘옻칠… 옻칠회화 및 옻칠공예 최초 공동전시

▲ 임선미, 연(蓮, lotus)1, 39.5X54cm
한국옻칠협회(이사장 곽석손 전 한국미술협회이사장)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옻칠회화와 옻칠공예를 최초로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제11회 한국옻칠협회 전 ‘옻칠예술의 새 길’을 개최한다.

천연재료인 옻칠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옻칠회화와 옻칠공예는 재료 상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표현과 효과는 각기 다른 미적 조형을 가진 각각의 장르이다. 그동안 옻칠예술계는 ‘전통’과 ‘현대’라는 틀에 매여 서로 다른 방향을 추구해왔다.

▲ 성용, 운학문 나전 건옻칠매병, 64x40cm
한국옻칠협회는 세계에 내놓을 자랑스러운 민족문화이지만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옻칠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통옻칠영역의 현대화와 동시대를 꿰뚫는 예술적 소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러한 틀을 깨고자 했다.

이번 정기전에는 옻칠회화뿐만 아니라 전통과 현대의 실력 있는 옻칠 공예가의 엄선된 평면과 입체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옻칠협회는 2004년 창립된 한국옻칠화회를 전신으로 2014년 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옻칠 회화, 공예를 포괄하고 있는 옻칠예술단체이다.

▲ 이종헌, 섬계열16-01, 50x72cm
특히 80여명의 옻칠회화 작가 및 옻칠 장인, 교수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전을 통해 다양한 옻칠기법들을 통한 작가들의 독창적인 조형적 실험과 회화와 공예의 결합,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옻칠화회 창립멤버로 그동안 옻칠화회 전을 진행했던 칠화위원회 임선미 부이사장은 "한국옻칠협회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작가 및 단체와의 작품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이들 단체 및 개인과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리고 밝혔다.

전통 옻칠의 영역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은 이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사라지는 민족문화를 현대에 되살린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켜 여타 전통적인 영역의 현대적 예술실험과 창작 시도에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이번 정기전에는 옻칠회화 작가 및 옻칠 공예가 36명이 참여한다.

※ 참여작가 총 36명

▶옻칠 공예가 14명
= > 강호석, 김나리, 김은희, 문재필, 이슬, 이정은, 이종윤, 이하영, 임혜숙, 옥승호, 배영달, 성용, 손대현, 송원섭

▶옻칠 회화작가 22명
= > 곽나향, 김경화, 김영중, 김은경, 맹지은, 박신영, 박희정, 송완근, 신훈정, 이두희, 이상의, 이종헌, 이정애, 임선미, 윤자희, 전진현, 정회윤, 조해리, 최윤진, 최정란, 한성욱, 홍성용.

▲ 제11회 한국옻칠협회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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