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국가정보원의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대화록 공개에 대해 “일방적으로 수뇌 상봉 담화록을 공개한 것은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우롱”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괴뢰보수패당의 이번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강하게 반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열렸던 개성공단 2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서 우
요즈음 역사를 거꾸로 거스르려는 일본 정치인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면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가뜩이나 후덕지근한 날씨도 견디기가 힘든데 이렇듯 일본정치인들의 철면피한 작태를 보노라면 손으로 자신의 허물에 대해 하늘마저 가리겠다는 어쭙잖은 행동에 나도 모르게 불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아마도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일본 총리 아베가 ‘
저는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16층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꽤나 화창할 때 창문을 열어젖히고 멀리 서쪽을 바라다보기라도 하면 아파트들 사이로 도봉산의 산자락이 파란 하늘과 맞닿아 있는 그런대로 운치의 풍광이 비치기도 하는 그런 곳이기도 하지요. 헌대 오늘은 아래층의 베란다 창문 선반에다 광주리를 얹어 놓고 나물을 말리는 광경을 보면서 문득 예전에 홍천이라는
엊그제 뉴욕타임스 인터넷 판 속보에는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 내용이 있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요청을 무시한데 이어 고위 대표단의 파견 제안을 거절하는 등 전통적인 양국관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김정은과 시진핑이 서로 친밀해지기 어려운 이유가 양국 지도자의 나이 차이
징검다리내지 돌다리에 대해 국어사전에는 “개울 같은 데에 돌덩이나 흙더미 따위를 드문드문 놓아 그것을 디디고 건널 수 있게 만든 다리” 내지는 “‘중간에서 양쪽의 관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그 뜻이 나와 있습니다. 1960년대에는 돌다리들이 흔했습니다. 여느 시골에서와 마찬가지로 제가 살던 곳에도 이런 돌다리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학
서울시가 지난 14일 뉴욕 타임스 지(紙)에 서울시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위해 컬러판으로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푸짐한 경품까지 내세웠습니다. 광고내용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광고와 관련된 홈페이지(www.seoulcampaign.com)에 외국인이 접속하여 클릭을 하는 경우 행사를 안내하는 페이스 북 페이지로 연결되게 되고 ‘서울시의 새로운
여러분은 자다가 가위에 눌려 소스라치게 놀란 경험이 있으신지요? 가위눌림이란 잠자는 도중 의식은 있으나 생각하는 대로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수면 마비증(Sleep paralysis)이라고도 하는 이 가위눌림을 의학에서는 의식에 대한 각성이 불완전하여 뇌는 비록 깨어 있지만 사지는 미각성상태인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주로
지난 주말에는 저희 가족 모두는 집근처에 있는 영화관에서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보았습니다. 대통령 선거 후 ‘48%를 위한 힐링 무비’라는 세간의 평 때문에 그래서인지 몰라도 주말의 영화관은 온통 이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혹자는 ‘레미제라블’이 이처럼 뜨거운 호응을 얻는
요즈음 날씨가 장난이 아닐 정도로 무척이나 매섭습니다. 폭설마저 내린데다가 한파주의보가 발표되고 게다가 도로는 온통 얼어붙어 차들은 저마다 거북이 걸음입니다. 이렇듯 추운 겨울이 오면 없는 사람들은 먹을 것 걱정에다 입고 지낼 것에 대한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연말에다 대선이 겹친 지금 여야 대선후보들은 저마다 서민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
엊그제 TV뉴스에서는 미국에서 당첨금이 우리 돈으로 자그마치 6천억 원이 넘는 파워볼 복권의 당첨자가 나왔다는 보도를 하였습니다.뉴스내용을 좀 더 말씀드리면 복권이 당첨된 두 장의 티켓 중 한 장의 주인공이 미주리주 시골 마을에 거주하는 쉰 한 살의 가정주부 신디 힐이라는 사람인데, 2달러 즉 우리나라 돈으로 쳐서 약 2000원을 가지고 가히 천문학적인 액
우리 주변에 많이 쓰는 말로 “멘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TV를 틀면 뉴스나 드라마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 말은 표준어는 아니지만 하여간 자주 듣게 되곤 하는 말입니다.인터넷에 이 말의 실태조사를 한 것을 확인해 보았더니 요즘 대학생들 10명 중 9명이 ‘멘붕’이라는 말을 대화중에 쓰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나있어 어쩌면 멘붕이라는 말이 이 시대와 사회의
요즘에 저는 음식점 가기가 무척이나 겁이 납니다.왜 그렇게 되었느냐고요?그건 얼마 전에 뉴스를 보았는데 희석한 양잿물에 해삼을 담그면 육질이 연해져 수분을 많이 흡수한다는 원리를 악용한 해산물 공급업자가 엄청난 양의 양잿물 해삼을 시중에 팔았고, 그것을 우리가 먹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시중에 팔리는 12개 냉동 해삼 중 무려 9개 제품에서 양잿물 성분인 가성
생뚱맞은 오늘의 칼럼 제목에 독자여러분들께서는 혹여 조금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셨는지요?왜냐하면 이런 발칙한 일들이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흔히 벌어지기도 하고 있으며, 저 또한 지난 주 지방에서 특강을 마친 후 열차를 타고 돌아오던 도중 요상한 일을 겪은 바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이와 관련한 말씀을 드릴까합니다.원래 ‘발칙하다’라는 말의 뜻에 대해 국
오늘은 지방 특강이 오전의 이른 시간에 잡혀 있어서 일찍 집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추석 연휴 기간이라서 길이 막힐 것을 우려했지만 그런대로 교통사정이 좋아 차가 막히지 않게 되어 무려 2시간 가까이 남짓 이른 시간에 교육장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하다보니 출입문은 잠가져 있었습니다.하는 수 없이 저는 그곳을 나와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면
우리나라 속담에는 “같은 말이라도 어다르고 아다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사소한 말 한두 마디라 할지라도 듣기에 따라서는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말을 할 때는 듣는 이의 입장이나 상황을 잘 파악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생기지 않게 잘 가
지난주에는 주례를 섰습니다.예전에는 봄과 가을에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즈음에는 찌는 더위의 여름에도 그리고 한 겨울에도 결혼식을 하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결혼식을 올리는 날짜도 종전에는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예식을 많이 하였으나 요즈음에는 평일에 심지어는 늦은 저녁에도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도 쉽지 않게 보곤 합니다.이번의 주례는 지
코리안 타임(Korean time)은 약속시간에 일부러 늦게 도착하는 행동이나 그 버릇을 일컫는 말로 예전에는 흔히 이 말이 사용되었습니다.이 말의 어원을 보면 한국 전쟁 때 주한 미군이 한국인과 약속을 한 뒤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한국인을 좋지 않게 생각하여 “한국인은 약속 시간에 늦게 도착한다. 이것이 한국인의 시간관이다”라고 하여 코리안 타임이라는
독자여러분!지난 2주 동안 런던올림픽에서 치러진 한국 선수들의 경기들을 보시느라고 잠이 부족해서 많이 힘드셨죠?우리나라 선수들의 중요한 경기들이 어찌나 새벽에 많이 진행되는지 저도 여러 날 잠을 설치기도 하였답니다.그러다보니 축구 한일전으로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는 날인 8월 11일 새벽에는 피곤함에 못 이겨서 졸다가 그만 우리의 박주영 선수가 선취골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7월부터 운전하다가 담배꽁초를 차 밖으로 버리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주로 단속은 교차로와 상습 정체구간 등에서 교통경찰과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하고 있는데 적발되면 범칙금 3만원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일반 시민들도 차량 블랙박스나 스마트 폰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것을 촬영해서 ‘스마트 폰 생활불편신고 앱’이나 자치단체
지난 주에는 국제한민족재단의 필리핀 마닐라 세미나에 참석차 다녀왔습니다.“아시아 평화번영과 한반도 통일”이라는 의제로 국내외의 많은 학자들이 참석하였으며, 국내에서는 현직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전직 통일부장관 여러분들도 참석하는 꽤나 큰 국제회의였습니다.세미나 일정 중에 있었던 만찬에는 지난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던 필리핀의 전직 대통령 라모스와 필리핀 한국전